(3분 6초부터 등장합니다) / 네이버 TV캐스트 '위기탈출 넘버원'
"탄수화물을 싹 끊고 곤약으로 식사를 바꿨었어요."
지난달 개그맨 이국주 씨는 KBS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곤약으로 다이어트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곤약 덕분에) 쾌변이 됐다"며 "2주 만에 6kg가 빠졌다"고 말했다.
이 씨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곤약 다이어트'로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럼블피쉬 보컬 최진이 씨는 곤약 다이어트로 7kg을 뺐다. 배우 민송아 씨도 출산 후 음식 주재료를 모두 곤약으로 바꿔 19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었다.
얼핏 곤약 다이어트는 '만능'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다이어트 대표 식품 곤약 "만능은 아니다"
곤약은 구약감자 뿌리를 이용해 만든 묵의 일종이다. 순수 섬유질에 가까우며 열량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신은 공평한 법, 곤약 다이어트에도 부작용은 있다.
1. 질리기 쉽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쉽게 질린다는 것이다. 물론 닭가슴살 다이어트, 야채 다이어트를 해도 같은 식단만 반복하다 보면 질리긴 한다.
하지만 곤약은 특유의 묘한 향이 있기 때문에 더욱 질리기 쉽다.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향이기 때문에 '곤약 냄새 빼는 법'이 레시피로 공유될 정도다.
'맛이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맛이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다. 정말 아무런 맛도 안 난다. 곤약 자체에 아무 맛이 없기 때문에 질리지 않기 위해선 조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 살이 더 찔 수도 있다?
곤약은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이지 '살이 빠지는 음식'이 아니다.
곤약 자체 칼로리는 분명 0에 가깝다. 하지만 '마이너스 칼로리'가 아니기 때문에 조리법에 따라 얼마든지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다.
곤약에 맛을 더하기 위해서 각종 조미료를 넣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사태에 이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 전 칼로리를 계산해 재료를 선택해야 하고, 조리 방법에도 신경써야 한다.
3. 영양가가 별로 없다
곤약은 97%가 물이다. 그나마 남은 3%는 식이섬유다. 칼로리가 낮은 만큼 영양가도 별로 없다.
곤약은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줘 각종 식이요법에 활용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곤약만 섭취하다 보면 영양 불균형으로 빈혈과 무기력증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곤약 다이어트를 할 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요리에서 함께 챙기는 섬세함이 필요하다.
'까다로움' 뺀 곤약 식품 나왔다
'조리 방법 배우기', '칼로리 계산', '영양소 계산'...
칼로리만 보면 매력적인 식품인데, 곤약 제대로 먹기가 참 쉽지 않다. 조리 방법부터 영양소까지 챙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식품기업 청정원에서는 곤약 식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청정원 다이어트누들'은 곤약면을 베이스로 맛과 조리법, 칼로리까지 '3박자'를 갖췄다.
짬뽕, 쌀국수, 비빔면 등 5가지 메뉴로 '아무 맛 없는 곤약'에 취향따라 '골라먹는 맛'을 더했다. 한 끼 국물과 소스를 다 먹어도 200칼로리 정도다.
'청정원 다이어트 누들'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11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다. 조리 시간도 1분 이내로 짧은 편이다.
곤약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싶지만 조리법이 까다로워서, 잘 먹을 수 있을지 몰라서 망설인 적이 있었다면 '청정원 다이어트누들'로 새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