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했다" 쇼미더머니 탈락, 서출구가 밝힌 말

2015-07-18 09:48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탈락한 서출구가 심경을 밝혔다. 17일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탈락한 서출구가 심경을 밝혔다.

17일 서출구는 페이스북으로 "인터뷰를 1시간 넘게 한 것 같은데 다 편집됐다"며 "마이크를 양보한 건 착해서가 아니라 내가 하기 싫어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스템에서 정해준 룰 때문에 동생 앞에서 마이크 뺐어서 랩하기도 싫었다"라며 "어쨌든 한해님 말대로 시스템 안에 스스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룰을 따르지 않겠다 정했을 때 후회없이 제가 스스로 떠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쇼미더머니의 결론도 아니고 저의 결론도 쇼미더머니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다른 길을 저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는 스눕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래퍼 28명이 싸이퍼 미션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싸이퍼 미션은 10분 동안 래퍼들이 하나의 마이크를 가지고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이는 것이었다.

프리스타일 랩 강자로 손꼽혔던 서출구는 이날 자신의 손에 들어온 마이크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스눕독은 "너무 착했다"고 평했고 결국 서출구는 탈락자 4명 중 한 사람이 됐다.

서출구는 이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몰려갔을 때 뒤에 섰지만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마이크를 뺏지 않는다면 마이크는 나한테 오지 않겠다. 나는 마이크를 뺏고 싶지 않았다. 내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네이버tvcast '쇼미더머니4'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