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심톡
SNS에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에게 막걸리를 마시게 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던 여성이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MBN은 여성 A씨가 관심을 받고 싶어 그랬을 뿐 실제로 막걸리를 먹인 적은 없다는 해명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강아지들은 원래 토하기도 하고 그런다"며 "(논란이 된 사진은) 아팠을 때 찍은 거다"고 말했다. 이어 "막걸리하고는 전혀 상관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A씨는 SNS 프로필 사진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MBN은 그동안 개 학대 사진과 함께 확산된 A씨 사진이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채팅 사이트에서 접한 심 모씨 사진을 무단 도용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A씨는 상대적으로 외모가 뛰어난 심씨 사진을 올리면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는 그간 악플때문에 고통스러웠던 심정을 밝혔다.
그는 "진짜 세상 사람들한테 말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며 "억울하다, 내 얼굴이라도 비춰서 '나 진짜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A씨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며, 이와 별개로 심씨는 A씨에 대해 형사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