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팬티로 추정되는 하의만 입은 남성이 1호선 도봉산역 철로 위 철골 구조물에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였다. 이 때문에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날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오후 1시 58분쯤 도봉산역 신축 역사 공사장 철골 구조물에 남성 1명이 올라갔다. 이 남성은 밀린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된 직후) 1호선 의정부역~창동역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현장에 출동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에 따르면 철골 구조물에서 소동을 벌인 남성은 철거 노동자 관리인 황모 씨(41)로 밝혀졌다.
황 씨는 공사대금 5000만원을 받기로 돼 있었는데 60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일을 벌였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12분쯤 하청업체 측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고서 내려왔다.
열차 운행은 오후 5시 20분쯤부터 재개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황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코레일 역시 열차 운행 차질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올라온 도봉산역 현장 사진이다.
1.
도봉산역에서 누가 자살시위하는중임.. pic.twitter.com/VY4UAAIvG3
— Tiashe(티아세)_〆(・´ω`・ (@12rasiel) 2015년 7월 8일
2.
도봉산역 공사크레인에 사람이 매달렸어요 소방차 경찰 깔렸어요 pic.twitter.com/kVCo3odaTM
— 김영애 (@Yeong_ae) 2015년 7월 8일
3.
도봉산역 실시간 pic.twitter.com/qQnCcdlKTa
— 윤모 (@AG_Yun_mo) 2015년 7월 8일
4.
도봉산역1호선 자살소동으로 상.하행선 모두 올 스톱 버스이용하세요. pic.twitter.com/QxoV0DYHKv
— yongsok, Lee (@ysniceday) 2015년 7월 8일
5.
1호선이 왜 갑자기 중단됐다 했더니..현재 1호선 도봉산역에서 한 남성분이 농성행위를 벌이고 있다. 들리는 말로는 7개월 이상 임금이 체불되었지만 빚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면서 제대로 임금을 받지못한듯 하다. pic.twitter.com/cL5fNsLMjJ
— Alice (@alice_hatsuyume) 2015년 7월 8일
6. 도봉산역... 아저씨ㅜㅜ 내려오세요ㅜㅜ 왜그러세요ㅜㅜ 버스들 꽉 차고 난리났다 이동네. 경찰차며 소방차며 난리난리. 1호선 타고 왔음 중간에 내릴 뻔 했네. 아저씨 이제 내려와요...ㅜㅜ pic.twitter.com/exP9v1PADN
— 파이리 (@pinkchanhee) 2015년 7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