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 주세요" 메르스 여파에 월세 깎아준 건물주

2015-06-24 14:21

연합뉴스 메르스로 장사가 어려운 세입자들을 위해 월세를 절반만 받겠다는 건물주 사연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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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장사가 어려운 세입자들을 위해 월세를 절반만 받겠다는 건물주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5층짜리 건물에서 장사를 하는 A씨는 지난 20일 집주인 B씨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요즘 메르스 여파로 장사가 안돼 힘드시죠. 사장님의 고통을 분담하겠습니다. 6월 한달 월세는 반만 주십시오. 사실 저도 어려워서 힘들게 결정했습니다. 호의를 받아 주시고 열심히 사업하셔서 좋은 결과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건물 세입자 7명 모두가 이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건물주 B씨는 20년간 월세를 한번도 올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업이 잘돼서 직접 건물을 사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세입자들도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