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에 위장약을?" 약이 독이 되는 7가지 경우

2015-04-07 18:05

1. 알약을 임의대로 쪼개 먹는다[painkiller-addiction-treatment


1. 알약을 임의대로 쪼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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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하나에도 약물이 균등히 배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많은 알약에는 체내 흡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특수 코팅이 되어있다. 따라서 자신이 임의로 알약을 빻아 먹을 경우 약 흡수 속도가 빨라져 일시적으로 약물 과다 복용 상태가 될 수 있다.


단 분할선이 있는 알약은 쪼개 먹어도 된다.

2. 고혈압약을 복용할 때 콩 또는 자몽(자몽주스)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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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복용하는 기간에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고혈압약 중에는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주는 '펠로디핀'이 함유된 약이 있다. 자몽에는 쓴맛을 내는 '나린진'이 들어있는데 '나린진'이 몸 속에서 '펠로디핀'이 분해되는 걸 막아 약효가 세지게 된다. 그 결과 혈압이 과도하게 낮아지며 현기증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콩 또한 고혈압약 약효가 세지게 만들어 두통, 기립성 저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3. 경고를 무시한 채 약 복용한 후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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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약에는 '술 금지'라는 경고가 붙어있다. 술의 알콜 성분도 간에서 분해하고, 약물 또한 간에서 분해한다. 경고를 무시한 채 약을 복용하고 술을 마시게 되면 약물의 분해 속도와 작용 등에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약효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특히 불면증 약 등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맥주'도 술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4. 효과를 빨리 보려고 권장량보다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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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씩 먹으라고? 두 알 먹으면 효과가 더 빠르겠군"과 같은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본인이 원하는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 보단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속도가 빨라진다.


최악의 경우 당신이 응급실에 실려갈 수도 있다. 또한 반복해서 많은 양의 약을 먹다보면 권장량을 먹었을 때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5.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고 약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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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보다 약은 유통기한에 덜 민감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약효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리나라 알약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2년이며, 일부는 3~4년이기도 하다. 또한 일단 포장을 개봉하면 유통기한이 더욱 줄어든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알약은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항생제 시럽은 보관 온도가 냉장인지 실온인지 확인한 후 보관한다.

6. 위장약을 녹차와 함께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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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약에는 위벽을 보호하는 성분인 '시메티딘'이 포함돼 있다. 녹차와 함께 위장약을 먹을 경우 녹차의 카페인이 몸에서 분해되는 것을 '시메티딘'이 방해해 혈중 카페인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혈중 카페인 농도가 높아지면 구토, 현기증, 위장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7. 가족 또는 친구가 처방받아 온 약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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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하는 행동이다. 상대와 비슷한 증상일 때 상대방이 처방받았던 약을 먹으면 똑같은 약효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은 해당 약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으며 복용하고 있던 다른 약과 맞지 않아 치명적인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