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친구들이 짜증나는 5가지 순간

2015-04-07 17:38

1. '우정은 사랑이 없을 때?' 헤어졌을 때만 연락하는 친구 KBS '안녕하세요' 이해

1. '우정은 사랑이 없을 때?' 헤어졌을 때만 연락하는 친구

KBS '안녕하세요'

이해는 한다. 애인이 있으면 여유가 있을 때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건 당연지사니까.

하지만 해도 너무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술 한잔 기울이고 싶어 연락할 때는 받지도 않더니 자신이 헤어지자마자 "우리 술 한 잔 할까?"라며 연락올 때.

우정과 사랑은 공존할 수 있는 걸까. 사랑 혹은 우정, 둘 중 하나가 자리를 비워야 나머지 하나가 채워지는 것 같은 갈대 같은 마음이란.

2.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걸까'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하는 친구

MBC '라디오스타'

"그래 세상에 그 사람 말고도 좋은 사람은 많아"라고 말했더니 "뭐? 우리 다시 만나는데?"란다. 그래서 이번엔 "애인이 잘 해주니?"라고 물었더니 "그 사람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라고 한다.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주면 좋겠니. 어느 장단에 맞춰 주리오. '덩 기덕 쿵더러러러 쿵 기덕 쿵덕'

mnet 슈퍼스타K

3. '널 만나러 나왔지 네 애인 만나러 나온건 아닌데...' 어딜 가나 애인을 꼭 데리고 나오는 친구

스킨푸드 이벤트 공지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스트레스나 풀 겸 약속을 잡았더니 네 옆에 앉아있는 그 분은 누구?

친구에게야 편하고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애인이겠지만 나에게는 낯설고 불편할 타인일 뿐이다.

1+1 행사는 가끔 접어두자 제발.

4. '연애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는 거니?' 언제 어디서 만나든 주제는 '연애'인 친구

SBS

기승전'연애'. 분명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이야기 주제는 연애로 흘러가 있다. 그것도 꼭 자신의 연애다.

물론 연애 얘기는 즐겁다. 가끔 투덜거리며 애인 뒷담화를 할 수도 있고 사랑스럽지만 내색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랑할 수도 있고.

하지만 연애 말고도 우리가 해야 할 이야기는 많다. 만인의 공통사인 취업과 저축을 비롯해, 분위기를 달리해 세월호와 재보궐 선거까지. 세상은 넓고도 넓다.

KBS '해피투게더'

5. '네가 연애를 하는 건 알겠는데 ...' 남 연애사에 이러쿵 저러쿵 간섭하는 친구

MBC '무한도전'

자고로 연인 간 일은 당사자들이 가장 정확하게 아는 법이다. 물론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과 의견이 도움이 됨은 틀림없다.

하지만 조언을 넘어선 '간섭'은 상당히 곤란하다. 내가 너와 연애를 하는 건 아니잖니.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