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민족해방전선'이 인터넷으로 공개한 인질 사진]
터키 무장괴한들이 31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탄불 검찰청에 난입했다. 이들은 검사 1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 특공대와 대치를 벌이고 있다.
괴한들은 검사 머리에 총을 겨눈 사진을 인터넷으로 공개했다.
괴한들은 터키의 불법 극좌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조직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질로 잡힌 검사는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베르킨 엘반 군(15) 사건을 수사하는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다.
이들은 엘반 군에게 최루탄을 쏜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엘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용의자들의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괴한들은 성명에서 이날 오후 3시 36분까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인질로 잡힌 검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