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의료진, 세계 최초로 성기 이식수술 성공

2015-03-14 16:25

 남아프리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음경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메디

 남아프리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음경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메디컬 데일리'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타이거버그 병원 의료진은 3년 전 자신의 성기를 절단한 21세 환자에게 성기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타이거버그 병원 의료진은 처음에 환자가 기능을 회복하는데 3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약 4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11일 수술을 받았으며 비뇨기 기능과 생식 기능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버그 병원과 스텔렌 보쉬 대학과의 5년 간의 계획 끝에 성공하게 된 이 수술로 남아프리카의 많은 남성들은 포경수술 합병증으로 잃어버린 자신의 성기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수술을 이끈 외과 교수 안드레 반 데르 멀리(Andre van der Merwe)는 "우리는 빠른 회복에 매우 놀랐다"며 "비약적인 전진이다. 우리가 원래의 것과 같은 좋은 장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남아프리카 젊은이들은 전통적인 포경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자신의 성기를 잃는다"며 "세계의 그 어떤 나라보다 남아프리카에 이러한 종류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프리카에서는 지난 10년 간 1000 여명의 남성들이 포경수술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성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