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나온 마릴린 먼로 사진 '마지막 키스'

2015-03-06 12:18

마릴린 먼로가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사진들이 경매에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4일

마릴린 먼로가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사진들이 경매에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4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마릴린 먼로가 숨지기 3주 전 촬영했던 사진 6장이 미국 해리티지 옥션을 통해 경매에 부쳐졌다고 보도했다.

경매에 나온 사진 6장은 1962년 7월 13일 먼로의 절친한 친구였던 사진작가 조지 배리스(George Barris·87)가 촬영한 것이다. 이 중 특히 주목받고 있는 사진은 조지가 가장 마지막에 찍었다고 밝힌 '마지막 키스'다.

지난 2012년 데일리뉴스와 인터뷰했던 조지는 사진을 촬영하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조지는 "(촬영 당시) 오후가 지나면서 날씨는 추워지고 먼로 역시 피곤해 했다"며 "하지만 그는 전혀 불평하지 않았고 우린 열심히 작업을 계속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나는 먼로에게 담요를 덮어줬다"고 전했다.

먼로는 담요로 몸을 감싸며 "조지, 당신을 위한 거다"라며 그에게 키스를 보냈다. 조지는 "(키스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찍은) 그 사진이 내가 먼로를 찍은 마지막 사진"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먼로를 처음 봤을 때 내가 만났던 사람 중 가장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지는 같은 해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먼로가 촬영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하는 모습에 가장 감명받았다"며 "그는 거짓되거나 속물인 사람이 아니었다"며 먼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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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문가들은 '마지막 키스'를 포함한 마릴린 먼로 사진 6장이 경매에서 각각 최소 6000달러(약 660만 원)에 팔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