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나간 중국 여성이 폭행당한 이유

2015-02-05 10:08

웨이보 중국에서 소개팅에 나온 여성이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웨이보

중국에서 소개팅에 나온 여성이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SNS를 통해 알게 된 두 사람은, 남성이 여성의 귀여운 외모에 반해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연락을 이어갔다.

마침내 지난달 26일 두 사람은 만나기로 했고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사는 남성이 여자가 사는 저장성 원저우시로 향했다.

그가 이동한 거리는 무려 2686km, 이동 시간만 총 이틀이 걸렸다.

하지만 여성의 지나친 사진 보정이 끝내 화를 불렀다.

부푼 마음을 안고 약속 장소에 나간 남성은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사진 속 여성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다른 여성이 나와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남성이 본인이 맞느냐고 되묻자 여성은 "내 사진이 맞다. 사진은 보정을 좀 했고 오늘은 화장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진과 다른 실물에 화가 난 남성은 그 자리에서 여성을 폭행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남성을 말렸고 여성이 팔에 붕대를 감고 손등에 반창고를 붙이는 선에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남성은 집으로 돌아가며 "두 번 다시는 인터넷을 믿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