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 논란, '비정상회담' 측이 올린 사과문

2014-10-28 09:27

[사진=비정상회담 페이스북 캡처 ] JTBC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측이 일본의 기미가

[사진=비정상회담 페이스북 캡처 ]

JTBC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측이 일본의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자 공식사과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타쿠야대신 일일비정상으로 참여하게 된 일본 대표 히로미츠를 소개하면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흘려보냈다.

기미가요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로 사용이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한 노래이기도 하다.

그런 기미가요가 이날 방송에 배경음악으로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프로그램 폐지까지 요구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28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게재해 공식 사과했다.

'비정상회담' 측은 "10월27일 비정상회담 17회 방송 중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위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