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seoulmania]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회 멍 때리기 대회’ 참가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 있었다.
'멍 때리다'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주최 측은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가 주최하고 황원준 신경정신과가 후원했다.
심사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였다.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자로 꼽힌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짓을 하면 실격패다.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 양(9)에게 돌아갔다.
[이하 사진=노컷뉴스]
트위터로 전해진 대회 현장 상황이다.
지금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 현장입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 pic.twitter.com/rUslhl70Fm
— 서울마니아 (@seoulmania) 2014년 10월 27일
멍 때리기 대회 pic.twitter.com/diQStVJAEo
— 좌파 (@tkfjsrks) 2014년 10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