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뮤즈'(Muse)다.
뮤즈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일으키는 존재다. 실제로 헵번은 패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Hubert de Givenchy)의 뮤즈였다.
지방시는 헵번의 거의 모든 의상을 담당했고, 이로 인해 디자이너로서 더욱 유명해졌다.
지방시의 뮤즈이자 친구였던 헵번은 영화 '사브리나' 이후 자신의 사적인 옷을 포함한 대부분의 의상을 지방시에게 맡겼다.
진정한 '뮤즈'였던 헵번의 패션 아이템 사진으로 소개한다.
1. 블랙 드레스+업스타일 헤어+진주 목걸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지방시의 리틀 블랙 드레스(Little Black Dress)를 입은 헵번. 이 의상은 헵번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아마도 가장 익숙한 이미지일 것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지방시를 찾은 헵번은 등이 깊게 파인 블랙 시스 드레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진주 목걸이와 업스타일 헤어로 '헵번 스타일'을 완성했다.
발목 약간 위로 떨어지는 팬츠는 슬림한 헵번의 보디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영화 '사브리나' 속 패션으로 유명한 이 디자인의 바지는 헵번 덕에 '사브리나 팬츠'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이 팬츠에 굽이 낮은 플랫슈즈를 매치한 헵번의 모습. 누구보다 여성스럽지만 보이시한 이미지도 갖고 있는 헵번과 잘 어울린다.
3. 스카프 두른 헵번
헵번은 누구보다 스카프를 잘 활용한 배우다. 때론 화려하게, 때론 단아하게.
헵번은 스카프를 머리에만 두르지 않고, 목에 묶어 연출하기도 했다.
4. 발랄한 '풀 스커트'
허리 부분은 꽉 조이고 밑으로 가면서 퍼지는 '풀 스커트'는 헵번의 잘록한 허리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다.
170cm의 큰 키를 가진 헵번이지만 체구가 그리 커 보이지 않는 것도 귀여움을 강조한 이 풀 스커트 때문이기도 하다.
헵번은 모자를 사랑했다. 그녀는 자신이 출연한 수많은 영화와 일상에서 모자를 활용한 스타일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