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 데이트를 하는 여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연쇄살인범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반면 남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데이트에 나온 여자가 뚱뚱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는데요, 오늘 우리가 이 가설을 한번 시험해 보겠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심플 픽업(Simple Pickup)'에 업로드된 "뚱뚱한 여자 틴더 데이트(Fat Girl Tinder Date)", "뚱뚱한 남자 틴더 데이트(Fat Guy Tinder Date)"가 화제다. 틴더(Tinder)란 소셜 데이트 앱으로, 자기 사진과 정보를 업로드하면 누가 자신을 '좋아요(Like)' 했는지 간단하게 알려주는 데이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험의 내용은 이렇다. 여성, 남성 실험자 둘은 각각 틴더 앱에 자신의 사진을 올려둔다. 그리고 사진에 '좋아요'한 사람들과 데이트 약속을 잡는다. 하지만 첫 데이트에 나가기 전, 이들은 특수분장을 통해 자신이 올린 사진보다 '조금 뚱뚱한' 모습으로 데이트 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고? 먼저 영상을 한번 보자.
[이하 영상=유튜브]
이 영상에서 여자들은 남자의 모습을 발견하자 조금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본인인지 몰라봤어요", "사진이 얼마나 오래되었던 거에요?" 하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사진이 조금 예전 것이라는 남자의 말에 납득을 하고 데이트를 이어간다. 남자는 비록 모습은 뚱뚱하지만, 여자들과 손가락 씨름을 하거나 특별한 '댄스 무브'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친해진다. 결국 남자는 여자들로부터 애프터 약속까지 받아낸다.
그럼 여자의 경우는 어떨까.
이 영상에서도 여자의 모습을 발견한 남자들은 당황한다. "사진이랑 조금 달라보이네요", "얼마나 오래된 사진이었던 거에요?" 등 윗 영상에서 여자들이 처음 보인 반응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데이트를 이어갈 수록 여자의 외모에 대한 물음이 많아진다. "혹시 임신하셨어요?"라고 묻기도 하고, 괜찮냐는 여자의 말에 "어, 제가 조금 당황했어요. 뭔가 기대를 하고 왔는데 그 기대랑 전혀 다르니까..."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결국 남자들은 "난 거짓말하는 사람은 싫어해요", "더이상 온라인 데이트를 믿지 못하겠어"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벗어난다. 심지어 "사실 죄송한데 전 결혼했어요"라고 말하며 떠나간 남자도 있었다. 끝까지 여자의 곁에 남은 남자는 한 명 뿐이었다.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여자가 욕을 먹어도 싸네. 거짓말쟁이잖아.", "여자들도 남자만큼 외모 본다고, 난 항상 매칭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한번도 연락을 받은 적이 없어." "여자들은 뚱뚱한 남자보다 마른 남자를 더 싫어하는 것 같던데.", "나라면 여자랑 점심까지는 먹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