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눈물 흘려" 위안부 할머니 백악관 면담 뒷이야기

2014-08-06 10:04

[미국 페어팩스에 세월진 기림비 찾은 이옥선·강일출 할머니 / 사진=연합뉴스] 김동석 시민

[미국 페어팩스에 세월진 기림비 찾은 이옥선·강일출 할머니 / 사진=연합뉴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가진 위안부 할머니들과 미국 백악관 면담 뒷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위안부 할머니들과 면담에 동석한 김 이사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폴렛 애니스코프 미국 백악관 대통령 부보좌관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원래 집무실 내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 그런데 부보좌관이 '자기한테 소명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면담이 세상에 알려졌다"고 밝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소식이 바로 전해질 것 같은데 대일 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라는 진행자 질문에 김 이사는 "백악관에서 '할머니들이 우리가 살아있을 때 해결되지 않으면 해결이 되겠느냐'고 말한 부분을 굉장히 강조하며 미국이 나서야 할 것 같다는 맥락의 발언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번 면담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세워진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에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전격 면담이 이뤄졌다.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