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물고기 로봇 세탁기'

[이하 이미지=일렉트로룩스 홈페이지(http://electroluxdesignlab.com/2014)]

 

친환경 세탁기 '페세라(Pecera)' 입니다. 

이 세탁기는 한국 디자이너 정찬엽 씨가 2014 일렉트로룩스 디자인 랩(2014 Electrolux Design Lab) 공모전 내놓은 콘셉트 제품으로, 스페인어로 '어항'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세라는 사람의 각질을 먹는 '닥터피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요. 세탁조 안에 세탁물을 넣으면 물고기 형태 로봇 도피(Dofi)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옷에 낀 더러운 걸 빨아들인다고 합니다.  

 

도피로 옷감을 세탁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도피 머리 부분에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돼 있는데요. 이를 이용해 도피가 옷감에 묻은 더러운 것들을 빨아들입니다. 더러운 것을 많이 빨아들일수록 도피 몸집이 커지고 사용자는 세탁 진행상태를 알게 됩니다. 

 한편 도피는 물에서 스스로 에너지를 얻고, 오물을 빨아들이면서 물을 정화시키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제는 넣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콘셉트  디자인이라는 평가로 현재 3단계 예선에 진출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