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사진=KBS 캡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6반 박호진 군이 6살 여아 권지연 양을 안고 "받아요. 아기요. 아기"라고 외칩니다.
사고가 있던 지난 16일 안내방송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으로 나온 박 군은 보트에 오르려는 순간, 울고 있는 권 양을 목격했습니다.
박 군은 취재진들에게 "아기가 물에 흠뻑 젖은 채 울고 있기에 아무 생각이 없이 안고 구명보트로 뛰어내렸다"며 "섬에 도착해서 구조대원들에게 품에 안고 있던 아이를 건넸다"고 당시 순간을 전했습니다.
박 군이 구조한 권 양은 부모, 1살 위인 오빠와 함께 제주도로 이사가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권 양의 부모와 오빠는 실종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