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만두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오즈'(包子,만두)가 요즘 베이징에서 인기 상한가다. 돼지고기와 파를 넣은 만두와 야채볶음이 함께 나오는 21위안(3700원) 짜리 세트메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지난 28일 먹은 바로 그 만두라는 이유다. 시 주석은 이 날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웨탄(月壇)공원 인근에 있는 칭펑(慶豊)만두 가게에 들러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 기다리다 만두와 야채볶음을 먹었다.
그 날 이후 이 만두가게엔 연일 전 좌석 만원에 400~500명이 줄을 서 장사진을 이룬다고 중신넷이 31일 보도했다. 가게 측은 시진핑이 앉았던 탁자와 의자를 기념으로 영구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무슨 특별한 만두를 맛 보겠다는 것일까?
시진핑은 이미 개혁개방 전 마오쩌둥(毛澤東)처럼 신격화한 국가주석이 아니다. 중국 인민들은 자신들과 구별없이 줄을 서서 먹은 '시진핑 바오즈'를 통해 사회주의가 추구해 온 '평등'의 진정한 맛을 처음 느껴본 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