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트위터 @sungjaegi, @subi***]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sungjaegi)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투신 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대표 투신을 마포대교에서 직접 본 목격자는 이날 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성 대표는 마포대교 현장에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투신했다"며 "투신 전 성 대표는 주변 카메라 기자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한마디만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 대표의 투신 후 어떻게 됐는지 직접 한강 물을 살펴봤다"며 "당시 한강 물 유속이 빨랐고 흙탕물이 가득차 성 대표의 모습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성 대표는 투신 전 인터넷매체 '신문고' 기자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3시경까지 인터뷰를 갖기도 했습니다.
'신문고' 기사에 따르면 성 대표가 마포대교에 도착하기 전, 남성연대 회원 1명이 먼저 현장에 도착해 수심과 주변상황 등을 알렸습니다.
이 회원은 당초 수심을 5m 가량으로 예상했지만, 서해안 썰물시간과 맞물리면서 오후 3시경 마포대교 수위는 4m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남성연대는 마포대교 높이를 약 14~15m로 추정하면서 성 대표가 뛰어 내렸을 때 약 4~5m 정도를 들어갔다가 나올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수상안전강사 자격증을 획득한 남성연대 자원봉사자도 있었는데요. 이 자원봉사자는 "뛰어 내렸을 때 8m 정도 입수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신문고는 "성 대표가 양복을 입은 채 뛰어 내리기 때문에 바지 하단을 묶는 끈을 준비하는 등 나름대로 안전에 대비했다"며 "성 대표는 뛰어내리는 장소와 강변까지 거리를 약 100m로 추정하면서 '전투수영'으로 헤엄쳐 나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성 대표가 투신한지 3시간이 지났지만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