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박이말]
거멀못
[뜻]
나무 그릇 따위의 터지거나 벌어진 곳, 또는 벌어질 염려가 있는 곳에 겹쳐서 박는 못=양각정
[보기월]
저마다의 자리에서 둘레 사람들의 토박이말 사랑하는 마음을 한 데 모아 잇는 거멀못이 되어 줄 거라 믿어 봅니다.
***
수레가 서 있던 곳을 빼고 땅이 젖어 있는 걸 보고 비가 내린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토닥토닥 빗방울을 받으며 달려와 앉은 배움방 밖 하늘에 커다란 매지구름이 미끄럼을 타듯이 지나갑니다. 구름이 머금었던 빗방울을 떨구며 말이죠.
이렇게 비가 내려 누리를 적시 듯이 토박이말 비를 뿌려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싶은데 구름이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군데군데 있는 물방울들을 모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는 구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토박이말 배움터 금곡 아이들과 식구들이 그런 물방울이 될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누리집, 얼숲(페이스북), 재잘터(트위터), 기별나무(위키트리)에서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주시는 모든 분들도 그렇게 되어 주실 테지요.
저마다의 자리에서 둘레 사람들의 토박이말 사랑하는 마음을 한 데 모아 잇는 거멀못이 되어 줄 거라 믿어 봅니다.
시커먼 비구름이 촥촥 비를 뿌리고 지나갑니다.
4346. 7. 2.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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