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소비자원 자료]
실내에서 사용하는 런닝머신이 정작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어른들보다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2010년~2013년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러닝머신 관련 위해사례는 총 248건, 이중 만 10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128건으로 전체 위해사례의 51.6%를 차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0살 이하의 안전사고 중 만 2~4세 사이의 영유아가 반수 이상인 약 52%에 해당하는 66건으로 집계돼 분별이 취약한 아이들의 피해가 집중됐다.
안전사고 유형으로는 러닝머신에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가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지는 사고가 35건, 부딪히는 사고가 16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이나 청소년들이 러닝머신을 이용하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4명 중 3명 꼴로 나타나는 것에 비해 심각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들 성인들이 대부분 '휘트니스시설'에서 다치는 것과 달리, 어린이들은 3명 중 2명이 가정 내에서 설치된 런닝머신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은 것은 러닝머신에 매달려 놀다가 미끄러지거나 호기심으로 벨트 아래에 손을 넣는 등의 행위가 원인"이라며, "러닝머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나 안전키를 뽑아두고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