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의 새 코너 '황해'에 대해 조선족 네티즌들이 비하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방송된 '황해' 코너에서는 조선족으로 분한 정찬민이 보이스 피싱을 연기했다.
개콘은 중국 조선족들 간에도 최고의 인기 프로다. 위성방송을 통해 이 날 방송을 접한 조선족 네티즌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족 뉴스매체 조글로넷 댓글에서 아이디 '애독자'인 한 네티즌은 "연변에 많은 보이스 피싱 업체들 사장은 다 한국인들인데..."라고 지적했다. 다음카페 '조선족대모임' 등에서도 "조선족에 대한 편견을 표현하는 방송 프로란 점에서 놀랍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편 이 코너와 같은 타이틀의 영화 '황해'가 상영됐을 때에도 조선족 네티즌들의 불만이 표출된 적이 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개콘 담당PD는 "이 코너의 주제는 조선족과 무관하며, 보이스 피싱 사기를 다루고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