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온, 한국 출시 일주일 만에 미국 상륙…229.99달러에 아마존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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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 온, 한국 29만 9,999원 출시 뒤 미국 229.99달러 판매
유럽은 2027년 초 예고, 샘모바일은 3주차 주장

카페 테이블 위 노트북과 스마트폰 옆에 놓인 갤럭시 버즈 제품 상자와 이어버드 — AI 자료 이미지
카페 테이블 위 노트북과 스마트폰 옆에 놓인 갤럭시 버즈 제품 상자와 이어버드 — AI 자료 이미지

삼성전자의 첫 클립형 오픈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이 한국에서 먼저 나온 뒤 미국 시장에 들어왔다. 한국 출고가는 29만 9,999원이다. 미국에서는 229.99달러(약 31만 원, 1달러 1,355원 기준)에 팔리며 아마존과 삼성 공식 사이트에서 살 수 있다.

미국 판매는 2026년 11월 6일(현지시각) 시작됐다. 유럽은 아직 출시 전이다. 삼성은 유럽 출시 시점을 2027년 초로만 밝혔는데, 최근 샘모바일(SamMobile)이 이보다 구체적인 시점을 전했다.

Samsung — Introducing Galaxy Buds On

한국 먼저, 미국 이어서…가격과 판매처

갤럭시 버즈 온은 지난달 공개됐고 한국에 먼저 출시됐다. 샘구루(SammyGuru)에 따르면 한국 출시 일주일 뒤 미국 판매가 시작됐다. 한국 가격은 29만 9,999원이고 미국 가격은 229.99달러다. 미국에서는 블랙 한 가지 색상으로만 나왔다.

미국 구매처는 아마존과 삼성 공식 사이트다. 안드로이드 센트럴(Android Central)은 삼성 온라인 스토어와 소매점에서 판매한다고 전했다. 삼성은 같은 날 위치 추적기 ‘갤럭시 스마트태그 3’도 미국에 내놨다. 이 제품은 단품 29.99달러, 4개입 99달러다.

삼성은 이 제품을 회사 최초의 클립형 이어폰으로 소개했다. 귓속에 넣는 기존 갤럭시 버즈와 달리 바깥 귀에 걸치는 구조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삼성이 오픈형 이어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발을 들였다고 짚었다.

도심 거리에서 검은색 무선 이어버드를 착용한 남성의 뒷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도심 거리에서 검은색 무선 이어버드를 착용한 남성의 뒷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6.65g 클립형 설계…귀 데이터 1억 1,900만 개 활용

삼성은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1억 1,900만 개 이상의 귀 데이터 포인트’를 썼다고 밝혔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최적화와 물리 시뮬레이션을 더해 다양한 귀 모양에 맞는 설계를 만들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귀 데이터 포인트가 무엇인지 보도에서 설명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버드 한쪽 무게는 6.65g이다. 귀를 감싸는 유연한 밴드가 귀에 과한 압박을 주지 않으면서 단단히 고정되도록 돕는다. 나인투파이브토이즈(9to5Toys)는 삼성이 실제 귀 모양 여러 종류를 대상으로 4D 시뮬레이션을 거쳐 설계를 다듬었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래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운동이나 긴 청취 시간에도 쓸 수 있는 가벼운 제품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외부 소리를 막지 않기 때문에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음향·통화·배터리 사양

소리는 11.3mm 트윈부스트(TwinBoost) 스피커가 맡는다. 삼성은 풍부한 소리와 향상된 저음을 내세운다. 오디오 누출 저감 기술로 이어버드 밖으로 새는 소리를 줄여 주변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했다. 주변 소음에 맞춰 볼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통화용으로는 마이크 3개와 음성 감지 센서를 넣었다. 나인투파이브토이즈에 따르면 이 센서는 턱의 진동을 감지해 목소리를 또렷하게 잡아낸다. 삼성의 ‘인텔리전트 클리어 콜’ 기술은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배경 소음을 줄이고 음성 선명도를 높인다.

연결은 블루투스 6.2를 지원하고 IP54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갖췄다. 삼성이 밝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이어버드 단독으로 음악 재생 최대 9.5시간이다. 충전 케이스를 쓰면 최대 38시간까지 늘어난다. 음성 통화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5시간 가능하다. 케이스는 유선과 무선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제미나이·빅스비 호출, 머리 제스처까지

갤럭시 버즈 온은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와 삼성 빅스비를 손을 쓰지 않고 호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성 비서와 대화하는 방식이다. 이어버드를 길게 누르면 작동하는 ‘퀵 보이스 메모’도 들어갔다. 녹음한 내용은 텍스트로 변환돼 호환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정리할 수 있다.

머리 제스처 기능도 있다. 고개를 끄덕이면 전화를 받고 가로저으면 거절한다. 같은 동작으로 알람을 끄거나 지원되는 갤럭시 기기에서 알림을 다룰 수도 있다. 운동 중이나 양손이 바쁜 상황을 겨냥한 기능이다.

유럽 출시는 2027년 3주차 거론

유럽 출시 시점은 지금까지 ‘2027년 초’라는 말뿐이었다. GSM아레나는 샘모바일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갤럭시 버즈 온이 2027년 3주차에 유럽에서 출시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도 아니다.

샘구루는 삼성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시장으로 제품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유럽 소비자는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국 가격과 미국 가격이 확정된 만큼 유럽 가격이 얼마로 책정될지도 남은 관심사다. 유럽 판매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