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능’ 박윤호, 대본 앉은 자리서 다 읽고 결심했다…희동이의 매력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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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호가 ‘대리수능’ 대본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주희동의 솔직함을 연기 중심에 뒀다.

배우 박윤호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대리수능’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대본을 꼽았다. 대본을 처음 읽을 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단숨에 읽었고, 다 읽었을 땐 꼭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박윤호는 극 중 주희동을 두고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점이 매력이라고 판단해 행동과 표현에 솔직하게 담는 데 신경 썼다고 밝혔다.
‘대리수능’은 오는 23일 오후 6시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은 대본, 출연 결심으로 이어졌다
박윤호는 캐릭터 스틸 공개와 함께 전한 소감에서 출연 계기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읽는 내내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결말까지 읽은 뒤의 판단도 분명했다. 박윤호는 다 읽었을 때 꼭 이 작품에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대본 한 편이 출연 결정까지 곧장 이어진 셈이다.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주희동, 연기의 중심은 솔직함
박윤호가 연기하는 주희동은 평범하고 순수한 고등학생이다. 박윤호는 희동을 “솔직하고 순수한, 지극히 평범한 그 나이대의 학생”이라고 표현했다. 인물에게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지점은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연기 방향도 여기에 맞춰 잡았다. 박윤호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것이 희동이의 매력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행동이나 표현에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신경 썼다고 말했다. 표정과 몸짓에서 마음이 그대로 읽히는 인물을 만들겠다는 접근이다.

현실적이고 냉정한 건태·재엽과 다른 결
박윤호는 주희동을 함께 사건에 얽히는 두 친구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건태와 재엽이가 비교적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친구들이라면, 희동이는 아직 어린 마음에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말했다. 건태는 차강윤이, 재엽은 배현성이 연기하는 인물이다.
박윤호는 이어 희동을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상황을 계산하는 두 친구와 달리 주변 분위기와 감정에 먼저 반응하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배현성이 연기하는 남재엽은 명문 자사고 정경고에서 성적과 교우관계, 집안 배경까지 두루 갖춘 모범생이다. 배현성은 재엽을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불안하고 결핍이 많다”고 설명했다. 재엽의 스틸에는 얼굴에 상처를 입은 모습과 타오르는 불길 앞에 선 모습도 담겼다.
동경에서 의심으로, 스틸에 담긴 희동의 변화
앞서 5일 공개된 스틸에는 희동의 상반된 감정이 담겼다. 전교 1등 강건태는 희동에게 자부심이자 결핍을 채워주는 특별한 존재다. 스틸 속 희동은 건태 앞에서 환하게 웃지만, 건태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굳은 표정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누군가에게 멱살을 잡힌 채 날 선 눈빛을 보내는 장면도 포함됐다.
박윤호가 말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성격은 이런 변화와 맞닿는다. 해맑은 웃음과 불안, 혼란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희동의 모습이 스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세 친구의 호흡, 현장에서 나온 말
세 사람이 함께 담긴 스틸에는 농구를 즐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과 웃음기를 지운 얼굴이 함께 담겼다. 배현성은 “대본리딩 때부터 각자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보였다”며 “박윤호 배우는 희동의 감정 표현을 인상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차강윤은 박윤호가 실제로 희동과 비슷한 성격이어서 “윤호가 아니라 희동이라고 부르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박윤호는 배현성을 “현장에서는 든든한 선배”라고 했고, 차강윤과는 실제로 동갑이어서 즐겁게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박소연 감독·최수 작가, 10부작으로 짜인 범죄 스릴러
‘대리수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둘러싸고 각자의 결핍과 욕망이 충돌하며 돌이킬 수 없는 범죄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수능을 앞둔 세 인물이 위험한 거래에 얽히며 배신과 트릭,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진다. 연출은 ‘피라미드 게임’을 연출한 박소연 감독이, 극본은 최수 작가가 맡았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에는 박윤호와 배현성, 차강윤 외에 엄지원, 박혁권, 백지원, 박보경 등이 출연한다. 지난 2일에는 배현성·차강윤·박윤호·엄지원·박혁권·백지원이 담긴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극 중 강건태는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정경고에서 전교 1등을 지키는 저소득층 특별 장학생이다. 남재엽은 금수저에 훈훈한 외모, 우수한 성적까지 갖췄지만 모든 것이 가면인 인물이다. 희동은 건태를 우상이자 자부심으로 여기는 친구로, 재엽이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우정에 균열이 생긴다. 올해 수능은 19일 치러지고, ‘대리수능’은 시험이 끝난 뒤인 23일 월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티빙은 앞서 ‘방과 후 전쟁활동’, ‘피라미드 게임’, ‘스터디그룹’,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학교와 청춘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티빙 공식 유튜브에는 차강윤과 박윤호가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 윗 미’ 영상도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