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항준’ 박민영 키스 거장 넘어 키시스트 됐다…육성재 “빨려 들어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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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이 ‘거장항준’ 오디션에서 ‘키시스트’ 별명을 얻고 키스신 노하우를 공개했다.
육성재는 상대 배우 박민영과의 키스신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예능 '거장항준' 포스터와 박민영 (사진=SBS·뉴스1)
예능 '거장항준' 포스터와 박민영 (사진=SBS·뉴스1)

배우 박민영이 SBS 예능 ‘거장항준’에서 감독 장항준의 차기작 ‘내 할머니는 구미호’ 오디션에 참가해 ‘키스 거장’에 이어 ‘키시스트(키스+아티스트)’라는 신조어를 얻었다. 상대 배우 육성재는 박민영과 찍은 키스신 소감을 털어놓으며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4회는 지난 5일 방송됐다.

박민영의 키스신 모음 영상이 조회수 3억 6000만 회를 넘겼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방송에서는 이 영상 이야기를 계기로 박민영이 직접 밝힌 키스신 작업 방식과 육성재의 현장 체감담이 이어졌다.

키스 거장에서 키시스트로, 오디션장에서 붙은 새 별명

4회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나인 투 식스’의 주연 박민영과 육성재가 게스트로 나왔다. 두 사람은 장항준의 차기작 오디션 참가자로 스튜디오에 들어섰고, 장항준은 이들을 캐스팅해 ‘글로벌 거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으로 포문을 열었다.

송은이가 유튜브에서 박민영 키스신 모음집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 중이라고 언급하자 분위기가 바뀐다. 장항준은 박민영의 전매특허 키스신을 두고 ‘키스 거장’, ‘키서(KISSER)’라고 부른 데 이어 ‘키시스트’라는 조어까지 즉석에서 만들어 붙인다. 육성재도 이 호칭에 적극 동조하며 박민영을 ‘키시스트’라고 불러 현장을 놀라게 한다.

박민영 (사진=뉴스1)
박민영 (사진=뉴스1)

육성재 “제가 키스를 하는 건데 뭔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육성재는 ‘나인 투 식스’에서 연하남의 직진 매력이 담긴 키스신을 촬영했다고 밝힌다. 박민영은 1986년생, 육성재는 1995년생으로 아홉 살 차이가 난다. 육성재는 키스신을 많이 해본 적이 없다며 “제가 키스를 하는 건데 뭔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각도가 예쁘게 나오는지 따질 필요 없이 그냥 다가가기만 해도 화면이 멋지게 나왔다며, 박민영이 이미 그림을 그려 놓은 것 아니냐고 묻는다. 육성재는 “전 사실 키스신을 잘 못 찍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누나 덕분에 너무 멋지게 나왔다”고도 말한다.

박민영의 답변은 이렇다. 그는 각도를 만들지 않았다며 “유일무이한 입술을 가졌는데 제가 어떻게 알고 가나”라고 받아친다. 후배 배우를 배려한 이 답에 장항준은 감동한 표정을 짓는다.

예능 '거장항준'의 한 장면 (사진=SBS)
예능 '거장항준'의 한 장면 (사진=SBS)

박민영의 키스신 노하우 “입술을 짓누르면 안 된다”

박민영은 키스신 비법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키스신은 작품 안에서 예뻐야 하고 입술을 짓누르면 안 되지만, 강할 때는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감정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박민영은 대사와 눈빛, 분위기, 표정 근육 쓰임이 하나로 맞물려야 키스신이 따로 놀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입술의 움직임보다 감정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기 철학도 함께 공개한다. 박민영은 “작품을 찍을 때 내 남자 배우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고 말한다. 시청자가 자신을 화자 삼아 상대를 멋있게 느껴야 드라마가 잘된다는 이유에서다.

육성재는 키스신 외에도 박민영과의 호흡에서 배운 점이 많다고 전한다. 원래 작품에 깊이 빠지거나 해석을 잘하는 배우는 아니라고 스스로 평가한 그는 박민영 앞에서는 “유도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는 박민영과 촬영하면 ‘박민영 버스를 탄다’고 하는데, 그 버스에 40명이 타고 있다는 너스레도 덧붙인다.

20년 만의 오디션…장항준을 간파한 박민영

박민영은 오디션을 보는 것이 “거의 20년 만”이라며 긴장한 기색을 보이지만, 장항준의 예측 불허 질문을 척척 받아치며 분위기를 끌고 간다. 평소 시야가 넓다고 밝힌 박민영은 오디션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항준의 성향을 파악한다.

박민영은 “감독님이 본인의 개그가 통하지 않았을 때 굉장히 빨리 식는다”고 분석한 뒤 장항준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한다. 간파당한 장항준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낸다.

박민영은 자신을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은 배우’라고 소개하며 “시키는 건 다 하겠다”고 말해 장항준의 흡족한 미소를 이끌어낸다.

육성재의 ‘분노의 익룡짤’ 비하인드와 즉석 키스신 애드리브

육성재는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던 ‘학교 시리즈’ 오디션 당시 일화를 꺼낸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분노의 익룡짤’ 촬영 뒷이야기도 고백한다. 전동휠을 타는 장면을 찍을 때 현장은 감동적인 분위기에 눈물바다였지만, 정작 자신은 촬영하면서 조금 웃겼다는 설명이다.

두 사람은 이어 ‘내 할머니는 구미호’의 기상천외한 대본을 소화하며 본업 모먼트를 보여준다. 엔딩은 즉석 키스신 애드리브가 장식하는데, 육성재는 “저는 감독님과 함께한다면 변발을 하고 전동휠을 탈 수도 있다”며 의지를 드러낸다. 오디션장을 나온 두 사람은 대본 리딩 전까지 너무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한다.

시청자 반응

방송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거장항준은 게스트들도 웃기지만 장항준이 제일 웃김”, “육성재와 장항준 티키타카가 재밌다”, “박민영에게 간파당한 장항준 표정이 너무 웃겨” 같은 반응이 올라온다. “박민영 예능감 있네”, “박민영 육성재 솔직함이 매력적이었다”는 글도 이어진다.

대본 리딩 장면에서 배우들의 본업 모먼트가 좋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나인 투 식스’는 넷플릭스와 아마존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며, 박민영과 육성재는 이 작품에서 연상연하 오피스 로맨스를 선보인다.

‘거장항준’은 연출 이동원·감유민, 작가 김명정이 만들고 컨텐츠랩 비보가 공동 제작하는 시네마틱 토크 예능이다. 자전영화 ‘거장항준’에 톱배우를 캐스팅하려는 장항준의 은밀한 오디션이라는 설정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