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서현진 꽃뱀 낙인 찍힌 교사의 반격…“이제는 당신이 당할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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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서현진이 악의적 기사로 교사 입지를 잃고 폭로글로 맞선다.
글의 파장은 유연석의 아들과 병원으로 번졌다.

서현진이 연기하는 ‘라이어’ 속 교사 강지선이 악의적인 기사 보도 이후 학교에서 입지를 잃고, 폭로글로 정면 대응에 나섰다.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 4회는 지난 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됐다. 지선의 글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민준호(유연석)의 일상까지 무너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서현진이 연기한 교사 강지선이 폭로글로 맞서는 장면이 담긴 MBC 공식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제목에는 “이제는 당신이 당할 차례야”라는 대사가 담겼다. 드라마 4회 방송 이후 지선의 글이 온라인에 퍼지며 민준호의 일상까지 흔들리는 과정이 그려졌다.
아이들 앞에서 뒷걸음질…교사 강지선의 무너진 일상
4회를 앞두고 공개된 스틸은 지선이 처한 상황을 압축해 보여준다. 사건과 관련된 악의적인 기사가 보도되면서 학교 안에서 교사로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사건에 대해 직접 묻는 아이들 앞에서 지선은 겁에 질린 채 뒷걸음질 치다 학교를 뛰쳐나왔다. 누군가와 통화 중인 지선의 표정에서는 절박한 심경이 읽힌다.
앞서 방송에서 지선은 동료 교사는 물론 가르치는 아이들에게까지 ‘꽃뱀’으로 비치는 처지에 놓였고, 결국 직업을 잃었다. 교단에서 쌓아온 신뢰가 기사 한 편으로 뒤집힌 셈이다. 제작진은 지선과 준호를 두고 “각자 자신의 일상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싶은 두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당신이 당할 차례야”…지선이 올린 폭로글
지선은 가만히 당하지 않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민준호, 아무리 그럴듯한 가면을 써도 당신은 성범죄자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다. 글에서 지선은 준호가 성범죄자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세상 모두가 그의 정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다.
글의 끝에는 준호를 직접 겨냥한 한 문장이 담긴다. 지선은 “이제는 당신이 당할 차례야”라고 경고한다. 가해자로 지목돼 온 쪽이 아니라 피해를 주장하는 쪽이 먼저 공개적인 행동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공방은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긴다. M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이 장면이 클립으로 올라와 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진 파장…준호의 아들과 병원까지
글이 퍼지면서 파장은 곧바로 준호 주변으로 향한다. 준호의 아들 민현수(강지용)는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해 다친 채 병원을 찾는다. 준호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환자 보호자가 담당 의사를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속 준호는 다친 아들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자신 때문에 아들이 싸움에 휘말렸다는 상황이어서 분노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교사로서 낙인이 찍힌 지선과 의사로서 신뢰가 흔들리는 준호의 처지가 같은 회차에서 맞물린다.

전화로 맞붙은 두 사람…“멈출 수 없다”
참다못한 준호는 지선에게 전화를 건다. 준호는 도대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며 거짓말을 멈춰 달라고 호소하고, 당신 때문에 자신과 아들이 어떤 일을 겪는지 아느냐고 따진다. 지금쯤이면 한몫 챙길 계획이었을 텐데 뜻대로 되지 않아 이러는 것이냐고도 몰아붙인다.
지선은 물러서지 않는다. 멈출 수 없고 거짓말도 아니라고 답한 뒤 “내 와인에 약물을 넣지 않았느냐. 당신이 한 짓이 있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맞선다. 그날의 일이 처음부터 계획적이었던 것 같고, 준호에게 자신이 첫 번째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도 내비친다. 이번에는 절대 중간에 멈추지 않고 실체를 끝까지 밝히겠다는 것이 지선의 입장이다.

이화영을 찾아간 준호, 그리고 반전 엔딩
통화 이후 준호는 경찰 이화영(옥자연)을 찾아가 자신을 둘러싼 명예훼손과 무고 문제, 마약 관련 수사에 대해 따진다. 과거 수색 당시 집에 들어오자마자 다른 곳은 뒤지지 않고 “침대 밑에 있던 약병만 들고 갔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누군가 집에 침입한 흔적이 있고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여자인 것은 분명하다는 주장도 편다.
화영의 반응은 냉담하다. 신고하고 말하라는 답이 돌아오자 준호는 “그동안 신세 많이 졌다. 또 뵙겠다”는 의미심장한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이후 차로 이동하는 화영의 뒤를 누군가 쫓는 모습이 포착된다.
의문의 인물은 화영의 집에 몰래 들어가 곳곳을 사진으로 찍고, 잠든 화영의 얼굴까지 촬영한다. 정체는 다름 아닌 준호였다. 지선과 진실 공방을 벌이던 준호가 자신을 수사했던 경찰의 집에까지 침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4회가 마무리된다.
진실 공방 심리 스릴러…4회 시청률 2.4%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충돌하는 이야기다. 1회에서 두 사람은 ‘완벽했던 첫 데이트’를 했지만 다음 날 지선이 준호를 경찰에 신고했다. 2회에서는 ‘그날 밤’에 대한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지선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왔고, 3회에서는 준호의 또 다른 얼굴이 포착됐다.
시청자는 둘 중 한쪽을 믿었다가 의심하고, 그 의심이 다시 흔들리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4%다. 작품은 이대용 기획, 조영민 연출, 백재영 극본으로 만들어지며 영화사 집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