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치트 앤 클랭크’ 모바일 신작, 인앱 결제 막히고 환불은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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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치트 앤 클랭크 모바일 ‘레인저 럼블’, 글로벌 출시 못 하고 개발 중단
11월 21일 스토어 제거, 2027년 5월 1일 서버 종료

소파 위 태블릿과 게임 컨트롤러, 휴대전화를 놓아둔 거실 풍경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소파 위 태블릿과 게임 컨트롤러, 휴대전화를 놓아둔 거실 풍경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산하 모바일 게임 ‘래치트 앤 클랭크: 레인저 럼블(Ratchet & Clank: Ranger Rumble)’이 정식 글로벌 출시를 하지 못한 채 서비스를 접는다. 개발사 오 비비 스튜디오(Oh Bibi Studios)는 11월 6일(현지시각)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개발 중단을 알렸다. 마지막 업데이트는 같은 날 배포됐고 앱은 11월 21일 안드로이드와 iOS 스토어에서 내려간다. 서버는 2027년 5월 1일 영구 종료된다.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와 iOS용 무료 아레나 슈터로, 특정 지역에서만 소프트 론칭(일부 지역 한정 시험 출시) 단계를 거쳐 왔다. 발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가 결정된 셈이다. 기존 이용자는 서버가 닫히기 전까지 계속 플레이할 수 있다.

공지문에 담긴 종료 일정: 11월 6일 마지막 업데이트, 5월 1일 서버 종료

IGN이 전한 공식 공지문은 “래치트 앤 클랭크: 레인저 럼블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로 시작한다. 마지막 업데이트는 2026년 11월 6일에 배포되고 앱은 11월 21일 스토어에서 제거된다. 이미 게임을 가진 이용자는 2027년 5월 1일 서버가 영구 종료될 때까지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공지에서 “특히 플레이하고 피드백을 공유하며 개발 과정 내내 게임을 다듬는 데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인용된 공지문에는 중단 사유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았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이프스타일에 따르면 이 게임은 오 비비 스튜디오가 인섬니악 게임즈(Insomniac Games)와 협업해 개발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레이블로 퍼블리싱했다.

스토어에서 내려가는 11월 21일부터는 신규 다운로드가 막힌다. 이미 설치한 이용자는 5월 1일까지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이프스타일은 이번 종료가 다른 래치트 앤 클랭크 시리즈나 플레이스테이션 서비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버 종료 전까지 달라지는 점: 결제 차단과 무료 패스

종료 전까지 멀티플레이 모드와 경쟁 콘텐츠, 매치메이킹은 그대로 운영된다. 콰크 패스(Qwark Pass) 시즌도 계속 이어진다. 슈퍼 패스는 무료로 전환되고 관련 콘텐츠는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게 된다. 실리코네라(Siliconera)에 따르면 이미 구매한 아이템과 슈퍼 패스도 서버가 닫히는 5월 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인앱 결제(앱 안에서 돈을 내고 재화나 상품을 사는 방식)는 모두 막혔다. 실리코네라는 11월 6일부터 패스와 재화 등 모든 인앱 결제가 제거됐다고 전했다. 이용자는 보유한 게임 내 재화로 캐릭터와 외형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서버 종료 때까지 구매할 수 있다. IGN이 소개한 공지는 이용자들에게 종료 전에 게임 내 보상과 재화를 모두 쓰라고 안내했다.

11월 업데이트에서는 사전 등록 보상도 지급된다. 대상 이용자는 게임 내 우편함으로 보상을 받는다. 게임이 종료되면 이용자 데이터도 삭제된다고 실리코네라는 전했다.

환불 문의는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로

돈을 쓴 이용자의 환불 안내도 공지에 포함됐다. IGN에 따르면 FAQ에서는 결제 금액 환불을 원하는 이용자를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고객 지원으로 안내한다. 실리코네라 역시 유료 결제 환불이 해당 스토어를 통해서만 진행되며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발사가 직접 환불을 처리하는 구조는 아니다.

환불 가능 여부는 각 스토어의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결제 이력이 있는 이용자라면 스토어 고객센터에 먼저 문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정식 출시 앞두고 멈춘 서비스: 7월 ‘글로벌 론칭 준비’ 공지가 마지막이었다

이 게임이 정식 출시 직전 접힌다는 점이 더 눈에 띈다. IGN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는 7월에도 이 게임이 “글로벌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자 피드백으로 다듬어진 성공적인 테스트 단계를 거쳤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이프스타일은 7월에 모바일 사전 등록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코타쿠는 올해 초 게임 디스코드 채널 공지에서 10월 5일로 계획했던 글로벌 출시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시험 출시 지역에는 영국과 캐나다 등이 포함돼 있었다. 코타쿠는 게임이 공식 출시된 적이 없어 이용자 반응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종료 소식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해보지도 못했다는 아쉬움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즈 맥락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실리코네라에 따르면 이 게임은 2021년 6월 출시된 ‘래치트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이후 시리즈의 첫 신작이었다. 리프트 어파트는 현재 PS5와 PC에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본편으로 남게 됐다. 코타쿠는 발표 당시 팬들이 신작 소식에 반가워했지만 그것이 모바일 전용이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짚었다.

한편 투자 분석 매체 구루포커스는 소니가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를 종료한다며 이를 전략 재검토로 해석했다. 다만 이는 해당 매체의 분석일 뿐 소니나 개발사가 공지에서 밝힌 이유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