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노만사 대웅전 목조 양식 중창… 낙성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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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년 창건 150여 년 역사… 다포식 구조·팔작지붕 양식 적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신안군이 암태면 큰봉산 기슭에 위치한 향토전통사찰 제1호 ‘노만사’의 대웅전 건립 사업을 마치고 지난 11월 6일 낙성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섬 지역 사찰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한국 전통 목조건축 양식을 복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낙성식 현장에는 김태성 신안군수를 비롯해 월정사 회주 정념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월우스님 등 불교계 주요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사홍서원 등 정해진 의식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노만사는 1873년(고종 10년) 창암 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1944년 암태도 주민 천복운을 중심으로 중수가 이루어졌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칠성각, 요사채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150여 년 동안 섬 지역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간직해 온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 1월 31일 신안군 향토전통사찰 제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왔다.
기존 노만사 대웅전은 1967년에 석조 건물로 중수되어 유지되어 왔으나, 이번 건립 공사를 통해 한국 전통 목조건축 양식으로 새롭게 신축됐다. 새로 건립된 대웅전은 연면적 54.0m²규모로, 정면 3칸·측면 2칸으로 구성됐다.
건축 공법 측면에서는 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배치하는 다포식 구조를 채택했으며,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 양식을 적용해 전통 사찰 건축 고유의 외형을 갖추었다.
신안군은 이번 대웅전 신축을 통해 노만사의 문화재적 가치를 고양하는 한편, 향후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문화·종교적 보존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1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노만사 대웅전의 완공 경과를 확인하고, 섬 지역에 남아있는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의 보존 및 전승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차원에서 관내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노만사 대웅전 낙성식을 계기로 관내에 산재한 향토문화유산들의 보존·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재점검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역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섬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존 대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