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그널’ 결국 12월 7일 확정…AI로 조진웅 교체 시도했지만 못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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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두번째 시그널’을 12월 7일 밤 10시 월화드라마로 편성했다.
AI 인물 교체 테스트는 적용이 어려웠고, 첫 주에 3회가 방송된다.

tvN이 편성을 보류해 왔던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 월화드라마로 편성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방송 시간은 기존 시간대보다 늦은 밤 10시이며, 총 8부작 가운데 첫 주에만 3회가 방송된다. 주연 조진웅의 과거 학창 시절 논란으로 공개 일정이 미뤄진 작품이다. tvN은 AI를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까지 진행했으나 최종 적용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12월 7일 월화드라마 편성, 밤 10시 방송
tvN은 6일 공식입장을 내고 ‘두번째 시그널’을 12월 7일부터 월화드라마로 편성한다고 알렸다. 앞서 12월 7일 첫 방송설이 보도됐을 때 tvN과 제작사 CJ ENM은 편성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발표로 방송 일정이 공식 확정됐다.
방송 시간은 밤 10시다. tvN은 작품의 장르적 특성과 시청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간보다 늦은 밤 시간대에 내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늦은 시간대 편성과 첫 주 3회 방송이 조진웅 논란 때문이라고 tvN이 직접 밝힌 것은 아니다. 극의 전개와 전체적인 시청 흐름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 tvN의 설명이다.

첫 주 3회 방송, 1회 분량은 일부 축소
편성 방식에는 변화가 있다. ‘두번째 시그널’은 총 8부작으로, 첫 방송일인 12월 7일에 1·2회를 연속 편성하고 이튿날인 8일 3회를 방송한다. 이후에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한 회씩 이어진다.
tvN은 첫 방송일에 이야기의 흐름과 몰입을 최대한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1회 방송 분량을 일부 축소·조정한다고 밝혔다. 3회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회차라고 설명했다. 첫 주에 3회를 몰아 편성한 이유로는 8부작이라는 극의 구성과 전체 시청 흐름을 들었다.
AI 인물 교체 테스트 진행, 조진웅은 그대로 등장
tvN은 편성 결정에 앞서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AI를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진웅은 극 중에 촬영된 모습 그대로 등장한다. 조진웅은 1980년대 형사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연락하며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시그널’ 세계관에서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았다.
tvN “공동의 창작물, 옹호·정당화 의미 아니다”
tvN은 입장문에서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이라는 것이다.
tvN은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아울러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이 우려를 모두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럼에도 긴 시간 작품을 기다려 온 시청자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배우·스태프·제작진의 노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tvN은 작품 본연의 이야기와 의미를 가치 있게 전달하되 채널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편성 보류까지의 경과
‘두번째 시그널’은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쳤고, tvN 개국 20주년을 맞아 올해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스포츠서울은 당초 방송 예정 시점을 올해 6월로 전했다. 그러나 주연 조진웅의 과거 논란이 불거지면서 편성이 보류됐고, 작품 편성을 두고 시청자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논란은 지난해 12월 5일 한 매체가 조진웅이 고등학생 시절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조진웅은 이튿날인 12월 6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0년 만의 ‘시그널’ 후속작, 김은희 작가·김혜수·이제훈 참여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tvN ‘시그널’을 잇는 두 번째 시즌이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후속작이자 tvN 개국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전편을 쓴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 이제훈 등 출연진이 이번 시즌에도 참여한다.
출연진은 조진웅, 이제훈, 김혜수다. ‘두번째 시그널’은 12월 7일 밤 10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