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우리 동네 슈퍼스타' 5부…산골짜기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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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9시 35분 방송

충남 논산의 한 산자락에는 사람들이 거의 매일같이 찾아오는 곳이 있다. 김갑수, 김혜순 부부가 꾸려온 '나눔터'다. EBS1 '한국기행'이 이 산골 공동체를 찾아간다.

'한국기행' 6일 방송 자료. / EBS
'한국기행' 6일 방송 자료. / EBS

교사로 일했던 두 사람은 이웃과 나누며 살고 싶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집을 처음 지었을 때는 주변에 부부의 집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뒤 부부의 지인들과 아랫마을 주민들이 하나둘 찾아들었고, 지금은 정이 오가는 마을이 됐다.

나눔터 사람들에게는 함께 일하고 배우고 먹는 것이 일상이다. 무를 솎을 때가 오면 누구 할 것 없이 손을 보탠다. 다 같이 솎아 낸 무는 사이좋게 나눠 가진다. 점심때는 직접 농사지은 녹두로 죽을 쑤어 한자리에 둘러앉아 먹는다. 같이 땀 흘리고 음식을 나누는 시간은 나눔터가 주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는 프랑스에서 온 손님들도 나눔터를 찾았다. 이들은 장구를 치며 신명 나는 사물놀이를 배우고, 구성진 민요 가락에 맞춰 어깨를 들썩인다.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고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도 남긴다.

나눔터에 가는 날이면 집을 나설 때부터 발걸음이 가볍다. 함께 일하고, 밥을 나누고, 낯선 문화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어가는 곳이다. 논산 산골짜기에서 꽃핀 공동체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논산, 구글 지도

사람의 일상을 담는 '한국기행'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EBS1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여행 다큐멘터리다. 섬과 바닷가, 깊은 산골, 농촌 마을을 찾아 각 지역의 자연과 그곳 사람들의 삶을 기록해 왔다.

유명 관광지를 차례로 소개하는 일반적인 여행 프로그램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살아가는 터전에 초점을 맞춘다. 배가 오가는 포구, 논밭, 장터와 작업장, 오랜 세월이 밴 골목길에서 주로 카메라를 든다.

출연자는 대부분 한 지역에 오래 뿌리내리고 살아온 주민이다. 바다를 일터로 삼는 어민, 땅을 가꾸는 농민, 전통 기술을 이어온 장인, 장터를 지켜온 상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향토 음식을 만드는 과정, 대를 이어 내려온 풍습, 지역 생업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계절이 바뀌면 찾아가는 곳도 바뀐다. 봄에는 산과 들, 여름에는 바다와 섬을 찾는다. 가을에는 추수가 한창인 농촌으로, 겨울에는 산간 마을과 어촌으로 향한다.

주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회차별로 다른 지역과 인물을 조명하는 방식이다. 널리 알려진 명소뿐 아니라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마을과 일터에도 큰 비중을 둔다.

'한국기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밤 9시 35분 EBS1에서 방송된다. 회차별 내용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