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팬들 열광할 듯… '레전드' 쓰러 돌아온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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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향한 치열한 암투…스포츠 판에서 펼쳐지는 생존 투쟁
배우 문수영이 프로야구단의 든든한 캡틴으로 분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문수영은 내년 2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풀카운트'에서 프로야구단 '스타즈'의 주장 남궁택 역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 변신에 돌입한다.

'풀카운트'는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스포츠 전쟁터 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건 이들의 처절한 생존 투쟁을 밀도 높게 그린 야구 드라마다. 김래원과 박훈이 주연으로 합류해 지휘봉을 둘러싼 불꽃 튀는 수 싸움과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문수영이 팀의 주축 선수로 합류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극 중 문수영이 분할 남궁택은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처한 인기 구단 '스타즈'의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뛰어난 리더십과 매 경기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구단의 위기와 감독 교체라는 혼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선수단을 하나로 결속시키고 팀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는 주장의 무게감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2017년 연극 '아이디얼'을 통해 무대에 데뷔한 문수영은 그간 장르와 매체를 불문하고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영화 '라라라', '젊은이의 양지', '구구단'은 물론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내 남편과 결혼해줘', '모범택시3' 등 굵직한 화제작들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연기 행보를 이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사사키 그룹의 핵심 부하인 '도깨비 문신' 역을 맡아 화면을 압도하는 위압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결의 인물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온 문수영이 이번 '풀카운트'를 통해 그라운드 위 듬직한 리더로서 또 어떤 새로운 면모를 드러낼지 시선이 쏠린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명품 주연 라인업 역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주연을 맡은 배우 김래원은 극 중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인 '스타즈'의 감독대행 '황진호' 역으로 분한다. 황진호는 과거 포수 출신 배터리 코치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전술적 능력을 입증받았으나 구단 내에 깊게 뿌리박힌 특유의 순혈주의 분위기 속에서 늘 '이방인' 취급을 받으며 살아온 인물이다. 위태로운 팀을 수습하고 정식 감독으로 도약하기 위해 판을 흔드는 그의 도전이 극의 핵심 줄기를 만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래원은 멜로, 액션, 느와르, 로맨틱 코미디, 휴먼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대중으로부터 오랜 시간 '믿고 보는 배우'라는 굳건한 신뢰를 얻어 왔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굵직한 히트작들로 가득 차 있다.

김래원은 2000년 영화 '청춘'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기준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탁월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어 2003년 영화 '...ing'에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민아(임수정 분)와의 가슴 아프고 풋풋한 로맨스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고 2004년 영화 '어린 신부'에서는 대학생 신분으로 여고생과 혼인하게 된 주인공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파격적인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였던 '어린 신부'는 전국 314만 9000명의 관객을 동원, 당해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안방극장에서도 김래원의 독보적인 활약은 이어졌다. 2002년 방영된 MBC 드라마 '내사랑 팥쥐'에서는 여주인공 양송이(장나라 분)를 먼발치에서 묵묵히 바라보며 짝사랑을 숨긴 채 행복만을 빌어주는 배려 깊은 서브 남주인공 김현성 역을 맡았다. 당시 김래원의 섬세한 순애보 연기에 매료된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쏟아졌고 이에 힘입어 서브 남주였던 캐릭터가 기존 메인 남주를 제치고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올라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중의 호응에 힘입어 해당 드라마는 당초 기획된 8부작에서 2회 연장된 10부작으로 종영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썼다.

2003년 6월 방송된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는 김래원을 당대 최고의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대책 없이 천방지축인 날라리 대학생 이경민 역을 맡은 김래원은 생활력 강하고 씩씩한 취업준비생 남정은(정다빈 분)과 한 옥탑방에서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적인 청춘의 일상을 생동감 넘치게 소화했다.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로 인해 당시 청년층 사이에서 동거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고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가 대거 활성화되는 등 하나의 문화 현상을 낳았다. 최고 시청률 35.6%를 기록했으며, 당시 20대 여성의 약 56%가 해당 방송을 시청했다는 통계가 집계될 만큼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김래원은 작품을 통해 '2003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김래원의 흥행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SBS 드라마 '식객'에서는 대령숙수의 후손 이성찬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과 보는 맛을 선사했다.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JS픽쳐스가 제작한 드라마는 전통 음식점 '운암정'을 배경으로 화려한 요리 대결과 동양적인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전 영화판 '식객'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원작 특유의 풍성한 에피소드와 입체적인 인물 구성을 원작과 100% 동일하게 구현해 내며 남녀노소 전 연령층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고 시청률 25.5%를 기록, 웰메이드 드라마의 정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는 여주인공 유혜정(박신혜 분)의 인생 멘토이자 연인이 되는 신경외과 전문의 홍지홍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닥터스'는 과거의 아픔과 결핍을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수많은 인간 군상을 마주하며 성장하고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엮어가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방영 전까지 침체를 겪던 SBS 월화극 시간대에서 전국 최고 시청률 21%, 수도권 최고 시청률 23%를 연이어 돌파하며 채널의 자존심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 중 홍지홍은 한없이 다정다감한 면모부터 능청스러운 위트, 수술실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의사로서의 날카로운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였다. 유혜정에게 솔직하고 거침없이 다가서면서도 장난기 속에 묵직한 진심을 녹여낸 김래원의 직진 로맨스는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특히 13년 만에 재회한 자리에서 던진 “결혼했니? 애인 있어? 됐다, 그럼”이라는 명대사는 김래원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설레는 호흡이 더해져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김래원과 맞붙는 또 다른 축으로는 실력파 배우 박훈이 나선다. 박훈은 '스타즈'의 레전드 투수 출신이자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실세 투수코치 조동희를 연기한다. 조동희는 현역 시절 누구보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으나 선수 생활 통틀어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뼈아픈 결핍을 품고 사는 인물이다. 현장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정상의 꿈을 지도자로서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강한 야망을 품고 황진호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그라운드 밖의 벤치와 사무실에서 펼쳐지는 감독대행 황진호와 투수코치 조동희의 치열한 암투,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팀의 생존을 지키려는 주장 남궁택의 고군분투는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유이와 공민정 등이 주요 배역으로 가세해 드라마의 서사를 한층 더 풍성하고 긴장감 넘치게 채운다.
살벌한 프로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다툼과 스포츠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담아낼 SBS 새 금토드라마 '풀카운트'는 내년 2월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