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에게 "당신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자...
작성일
"민주당과 잘 싸우는 증거" 주장
차기 보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를 두고 "무도한 더불어민주당하고 잘 싸우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뉴스1 유튜브 '팩트앤뷰'에 5일 출연해 "민주당에서 제가 얼마나 밉겠나"라면서 익 같이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도 높게 나오는 게 사실이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란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 국민의힘 지지자 가리지 않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나"라며 "두 덩어리로 나눠서 보면 민주당 또는 좌파 진영 지지자들은 제가 얼마나 밉겠나. 그러니까 그렇게 높게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호감도가 높게 나온다는 뜻은 너무나 이기적인 평가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도한 민주당하고 잘 싸우고 있다는 증거로 본다"며 "요즘 젊은 사람들 하는 이야기로 '자뻑' 평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평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이름이 오르는 데 대해선 몸을 낮췄다. 이 의원은 "대선은 3년 반이나 남았다. 대한민국에서 3년 반은 사실상 영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그동안 무도한 정권에 맞서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이진숙 당신 잘 싸우고 있다', '더 열심히 싸워라'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실제로 길에서 만나는 분들도 '조금 더 싸우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이진숙이라는 사람이 전달하려고 하고 있구나, 그런 것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48~49%의 지지율을 얻어서 대통령으로 당선됐지만 지금 3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재명을 찍었던 사람도 지금 다 철회를 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진짜 폭망했다. 주가는 올라갈 때는 이재명이 잘해서 그렇고 떨어질 때는 청와대에서 주가 얘기를 안 한다"고 비판했다. 안보 분야를 두고도 "지뢰를 밟아서 발목이 날아갔는데도, 중상을 입었는데도 이게 불의의 사고인가"라며 "대통령 입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이야기를 못 들어봤다"고 날을 세웠다.
국정감사 기간 제기된 '쇼츠 정치' 비판에 대해선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영상 노출을 의식해 행동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10시간에 걸친 국정감사를 다 지켜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핵심만 떼서 보고 싶을 것이고 이슈가 됐던 부분을 따로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를 담당하는 보좌진에게 맡겨두는 것이지 제가 그걸 의식해서 더 과장되게 행동하지는 않는다"며 "제가 한 말들을 찾아보면 험한 말이나 상스러운 얘기나 욕설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 쪽에서 너무나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가' 할 때 '당신이 나가' 이렇게 받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상스러운 말은 사용 안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싼 민주당 내홍에 대해선 김민석 민주당 대표 체제가 오래가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민주당 의원 2명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내 투쟁이 무섭게 전개되죠’라고 말하니까 그 두 분이 '당내 싸움이 상대 당하고 싸우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섭고 치열하다'고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김민석 씨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잘못된 방식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제대로 성공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한 데 대해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다면서도 “10%포인트 올린다고 했는데 10%포인트 떨어진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민석 대표 체제가 지속되기 어렵겠느냐는 질문에는 "쉽겠나"라고 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연임 도전설에 대해선 "당원들이 장 대표에 대해서 그만큼 지지를 보낸다면 연임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사례를 들며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연임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재명 세력이 개입해서 김민석을 조직적으로 밀어주는 바람에 정 전 대표는 연임하지 못했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불거진 보수 재편론에 대해선 "연대 자체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인위적인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장 연대', '훈-훈 연대' 등의 표현을 두고 "언론에서는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제목을 뽑을 수도 있다"며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해마다 12월 3일이 되면 마치 기념일 지키듯이 사과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2·3 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판을 받고 있고 수감 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과라는 것은 당사자가 하는 것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자해지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또 사과하게 되면 내년 12월 3일에도 같은 일이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민주당 정권의 실정과 폭정에 맞서 싸우는 것이 한 편의 연설로 사과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국민에게 충성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선 "이재명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결과가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여당이 대통령 공소취소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데 대해선 "대통령하고 관련이 없다면 이걸 뭐 하러 그렇게 무리를 해서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양부남·박균택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이재명 재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추진하는 것이 대통령하고 관련이 없다고 누가 믿겠나"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출동했던 군인들에 대한 징계 문제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31일 전역한 유선민 중령과 함께 4일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그는 "상관의 명령에 따라서 현장에 출동했던 사람들이 사실상 범법자로 낙인이 찍혀서 중징계를 받았다"며 "유 중령만 하더라도 한 달 동안 정직을 받았다"고 말했다.
불법적인 명령은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는 여권 주장에 대해선 "긴급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불법적인 명령이냐 이것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유 중령이 휘하 군인 57명과 함께 출동했는데 57명이 각각 다른 판단을 한다고 치자. 이게 되겠나"라며 "군이라는 것은 상명하복이기 때문에 기강이 서고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척 결의를 당한 데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YTN이 민영화되는 과정에 저는 관여하지 않았다. 저 이전의 이동관 위원장, 김홍일 위원장 때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심시간에 송기헌 과방위원장 사무실로 찾아가서 제가 직접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저도 직업윤리가 있으니까. 자기가 결정해 놓고 그 부분을 질문한다는 것은 셀프 감사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했는데도 오후에 바로 저에 대해서 제척 결의를 해버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