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딸 파헤쳐 피눈물 나게 한 한동훈, 자기도 한번 당해봐야"

작성일

박지원, 한동훈 딸 겨냥 “그런 거 안 해서 들어가야 한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이른바 '이모 찬스' 의혹을 거론하며 "그런 거 해서 들어가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KBC '여의도초대석'에 5일 출연해 "우리 조카들, 저희 딸들 다 미국에서 명문대 나왔지만 그런 거 안 해서 들어가야 한다. 그런 거 해서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두고 '개수작'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선 "자기 재판이나 잘 받으라"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자기 딸 이모 찬스 받아 가지고 MIT 이런 문제도 있지만 기소계획서, 녹취록 등 검찰 캐비닛에 있을 문제를 가지고 꺼내서 떠들었다"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나 한 의원은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아야 될 운명이기 때문에 막말한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한 의원 딸이 미국 대학입학시험(SAT) 만점을 받고 실력으로 진학했다는 시각도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낸 것이 봉사활동, 이모가 만든 앱이다. 한동훈은 (이모가) 도와준 거라고 한다. 그럼 도와줬다고 써야지 왜 자기가 했다고 쓰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의 딸을 그렇게 매정하게 파헤쳐 피눈물 나게 했으니까 자기도 한번 당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남의 딸’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딸 조민씨를 뜻한다.

박 의원은 한 의원이 "아예 이재명 본인을 특검으로 임명하지 그러냐"고 비꼰 데 대해선 "그게 정치하는 국회의원의 말이냐. 대통령이 어떻게 특검을 하나"라면서 "저는 한동훈이 자기 처지를 벗어나려고 발악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 처지가 보통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의원이 대통령 호칭을 생략하고 '이재명 본인'이라고 쓴 데 대해선 "꼭 대통령 이름을 '대통령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이렇게 부르는 게 예의"라며 "호칭은 본인의 인격을 표시하는 거니까 우리도 한동훈 이렇게는 잘 안 부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작기소 특검법 취지에 대해선 "윤석열 검찰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한 문제에 대해서 재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제가 서해 사건의 당사자다. 무죄 나지 않았나. 왜 기소를 했나"라고 말했다. 특검법이 이 대통령 공소 취소로 이어지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특검을 해봐야 안다.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답했다.

특검법을 '이재명 죄 지우기 특검'이라고 비판한 주진우 의원을 향해선 "주 의원이 초선인데 제가 이렇게 상대하는 것이 저도 좀 껄끄럽다"라면서 "막말을 많이 하는데 리디아 고 문제나 잘 해결하라고 하라"라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태릉CC에서 세계적인 프로골퍼 리디아 고에게 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의혹이 제기된 당일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이후 자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리디아 고의 사진이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선 김민석민주당 대표의 사과로 매듭짓자고 했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울먹이며 사과를 했다고 하면 그걸로 끝내자"며 "벼룩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면 정청래의 미래도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선당후사가 필요하다. 당을 살리자"고 말했다.

그는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선 "억울할 것이다. 나도 그 억울한 거 당했다. 그렇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고 민주당의 전통"이라고 했다. 여권 내 권력 투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에는 "유시민 작가도, 김어준 공장장도, 정청래 전 대표도 우리 편"이라며 "이견이 있는 것은 서로 조정해 나가면 되고 그것은 김민석 대표가 더 소통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 딸 의혹은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시와 인천시 제출 자료를 근거로 지난 3일 제기했다. 한 의원 딸이 2021년 서울시와 인천시의회 표창을 받을 당시 공적조서에 직접 만들었다고 기재한 교육 봉사 앱 '미트 스터디 버디'의 개발자·제공자가 미국에서 대입 컨설팅업체를 운영한 이모 진모씨 명의로 등록돼 있었다는 내용이다.

한 의원 측은 의혹에 반박했다. 한 의원실은 "앱스토어 앱 등록은 미성년자 명의로는 불가능하다"며 "반복되는 무분별한 인신공격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2022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다른 앱을 둘러싼 의혹이 나왔을 때도 한 의원 측은 딸이 아이디어 구상과 홍보 영상 제작에 참여했을 뿐 앱을 직접 제작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