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11개월만 유튜브로 복귀…'조폭연루설'에 재차 밝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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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어”

방송인 조세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고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말 '조폭 연루설'로 출연 중이던 주요 예능에서 물러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유튜브 첫 영상에서 조세호는 당시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조세호가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 유튜브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조세호가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 유튜브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새 채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첫 영상은 사과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에 4분 11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목은 '마흔다섯 조세호의 고백'이다. 이 채널은 조세호가 기존에 운영하던 '세호가중계' 채널을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홍색 니트에 안경을 쓰고 소파에 앉은 조세호는 "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최근에는 '도라이버'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다가 개인적인 영상으로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다"며 채널을 새로 열었다고 알렸다.

조세호는 2026년을 두고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해였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그 어느 때보다도 되돌아보게 됐다"며 "반성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의미있는 해였다. 무엇보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논란에 대해서는 재차 사과했다. 조세호는 "지난번 일로 실망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특히 인간관계에서 더 주위를 잘 살피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조세호가 되겠다"고 했다.

내년이면 46세가 된다는 그는 "아직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분이 미소 지을 수 있고 즐거움 드릴 수 있는 조세호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채널 이름은 그를 상징하는 '프로불참러' 일화에서 따왔다. 조세호는 "프로불참러가 아닌 참석러가 되고 싶다"며 "행사든 결혼식이든 돌잔치든, MT나 야유회, 회식 등 어떤 자리라도 불러주면 가겠다. 조기축구에 사람이 부족해도 한달음에 달려가겠다"고 앞으로 채널을 어떻게 꾸려갈지 밝혔다.

앞서 조세호의 근황은 아내 정수지 씨를 통해 먼저 전해진 바 있다. 지난달 11일 '조세호 발각시 계폭(계정 폭파)'이라는 이름의 SNS 계정이 생겼고, 소개란에는 "본 계정은 조세호 동의 없이 운영된다"는 문구가 적혔다. 이 계정에는 생일 파티를 즐기거나 기타를 치는 조세호의 일상 영상이 올라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영상에는 '조세호(44세, 전업주부)'라는 설명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운영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상에 다정한 여성 목소리가 담기고, 메신저에 조세호의 이름을 손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저장한 화면이 보이면서 아내가 운영한다는 추측이 퍼졌다. 운영자는 "조폭이 소개해 줬다는 게 사실이냐"는 댓글에 "제 친구가 소개해 줬다"고 직접 답하기도 했다.

조세호가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폭연루설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 / 유튜브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조세호가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폭연루설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 / 유튜브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조세호가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폭연루설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 / 유튜브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조세호가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폭연루설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 / 유튜브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프로불참러'에서 국민 MC 파트너로

조세호 자료사진. / 뉴스1
조세호 자료사진. / 뉴스1

조세호는 1982년생으로 2001년 SBS 공채 6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처음에는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는 본명 조세호로 활동하며 MBC '놀러와', KBS 2TV '해피투게더' 등에서 이름을 알렸다.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건 이른바 '프로불참러' 캐릭터 덕분이다. MBC '세바퀴'에서 가수 김흥국이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왔어"라고 묻자 조세호는 억울한 표정으로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받아쳤다. 이 장면이 유행어가 되면서 각종 행사와 방송에서 그의 불참을 따지는 '조세호 놀이'가 퍼졌다. 이번 새 채널 이름이 바로 이 유행어를 배경으로 한다.

이후 유재석과 짝을 이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이끌었다.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 등에도 정기적으로 출연했다. 20년 지기 남창희와는 '조남지대'라는 이름으로 음원을 내기도 했다.

2024년 10월에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신부 정수지 씨와 결혼했다. 정 씨는 2009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으로, 패션업계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폭연루설'은 지난해 말 거론됐다. 금품 수수 의혹 등도 제기됐으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지인 사이일 뿐이라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조세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자진 하차했다. 또한 직접 글을 올려 지방 행사를 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모든 인연에 성숙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의혹 자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조세호가 고정으로 출연한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였다. KBS '홍김동전' 멤버들이 다시 모인 이 프로그램은 시즌6 '생존의 법칙'까지 이어졌지만 지난달 25일 종영 소식을 알렸다. 마지막 회인 16회는 오는 21일 공개되며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미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고정 예능 종영 이후 조세호가 개인 채널로 대중 앞에 다시 서면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