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꿀팁] 한파 비상용품, 현관에 두면 안 되는 물건이 있다는데 이 정도일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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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전등·보조배터리 등 한파 비상용품 10가지를 현관에 모으는 법.
동상 처치법과 119·112·110, 안전디딤돌 앱까지 정리했다.

현관 수납장 위에 손전등과 담요, 생수, 구급가방을 챙겨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현관 수납장 위에 손전등과 담요, 생수, 구급가방을 챙겨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한파 대비 가정 비상용품은 손전등, 여분 건전지, 보조배터리, 식수, 상비약, 방한 양말, 장갑, 담요, 구급함, 비상연락처 목록 10가지를 현관 가까이 한곳에 모아 두면 된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비비지 말고 따뜻한 물에 30분가량 담근 뒤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하고, 재난신고는 119, 범죄신고는 112, 민원 상담은 110이다.

국민안전24에는 지난달 27일 군포시에서 한파주의보 발효를 알린 재난문자가 올라왔고, 28일에는 예천군에서도 아침 기온이 낮다는 문자가 발송됐다. 특보가 뜬 다음에 물건을 찾기 시작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첫 한파가 오기 전에 상자 하나로 정리해 두는 쪽이 낫다.

한파 비상용품 10가지는 현관 가까이 한 상자에 모은다

핵심은 무엇을 갖추느냐만큼 어디에 두느냐다. 비상용품은 수납장을 뒤지지 않고 바로 꺼낼 수 있는 현관 근처에 둔다. 밤에 불이 나가거나 급히 집을 나서야 할 때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쓰지 않게 하려는 배치다.

목록은 용도별로 묶으면 외우기 쉽다. 정전에 대비하는 묶음은 손전등, 여분 건전지, 보조배터리다. 불이 꺼져도 빛을 확보하고, 휴대전화가 방전돼 재난문자나 연락이 끊기는 일을 막는다. 몸을 지키는 묶음은 방한 양말, 장갑, 담요로, 난방이 약해진 실내에서도 바로 껴입고 덮을 수 있다. 버티는 데 필요한 묶음은 식수와 평소 먹는 약, 작은 구급함이다. 마지막 열 번째가 가족·이웃·관리사무소 등 비상연락처를 적은 목록이다.

집 밖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각한다면 기준이 따로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은 긴급 대피용 생존배낭을 2~3일분 기준으로 꾸리라고 안내한다. 식수와 약은 가족 수에 2~3일을 곱해 계산해 두면 모자라는 일이 줄고, 영유아나 어르신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필요한 물품을 따로 얹는다.

현관문 앞 상자에 방한 장갑과 목도리를 넣고 신발을 곁에 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현관문 앞 상자에 방한 장갑과 목도리를 넣고 신발을 곁에 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상자는 첫 한파 전에 열어 건전지와 약 유효기간부터 확인한다

비상용품은 한 번 모아 두고 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다. 첫 한파가 오기 전에 상자를 열어 손전등을 실제로 켜 보고, 기한이 지났거나 오래된 건전지는 교체한다. 보조배터리는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상자에 넣는다.

약은 유효기간을 하나씩 살핀다. 기한이 지난 약은 빼고, 평소 복용하는 약은 여유분이 있는지 본다. 구급함 속 소독약과 밴드류도 같은 방식으로 점검한다. 비상연락처 목록은 휴대전화에만 저장하지 말고 종이에 적어 상자에 넣어 둔다. 전화기가 꺼지면 저장된 번호도 꺼내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점검하는 김에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는 방법도 가족 모두가 알고 있는지 확인한다. 난방기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 어디서 가스를 잠그고 어느 차단기를 내려야 하는지 모르면 대응이 늦어진다. 작동 방법을 한 번씩 말로 짚어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동상에 걸리면 비비지 말고 따뜻한 물에 30분가량 담근다

국민안전24가 안내하는 한파 국민행동요령은 동상 대처를 세 단계로 알려 준다. 첫째, 언 부위를 비비지 않는다. 둘째, 따뜻한 물에 30분가량 담그고 물의 온도를 유지한다. 셋째, 그 상태에서 즉시 병원으로 간다. 물이 식으면 따뜻한 물을 보충해 온도를 유지하라는 뜻으로 읽으면 된다.

예방은 외출 전 보온에서 시작된다. 상자에 넣어 둔 장갑과 방한 양말은 집 안에서 쓰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현관을 나서기 전에 바로 챙기라고 그 자리에 둔 것이다. 노약자와 영유아가 있는 집은 난방과 온도 관리에 신경 쓰고, 외출할 때는 손발 같은 끝부분이 얼지 않게 보온한다.

세면대 앞에서 물이 담긴 대야에 손을 담그고 수건을 곁에 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세면대 앞에서 물이 담긴 대야에 손을 담그고 수건을 곁에 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119·112·110과 안전디딤돌 앱은 용도를 구분해 저장해 둔다

위급할 때 번호를 헷갈리지 않으려면 용도를 나눠 기억해야 한다. 재난신고는 119, 범죄신고는 112, 민원 상담은 110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번호는 044-205-1542~3이다. 이 번호들은 비상연락처 목록 맨 위에 적어 둔다.

스마트폰에는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해 둔다. 이 앱에서 국민행동요령과 임시주거시설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국민안전24 누리집에서는 관심 위치를 지정하면 기상정보, 재난문자, 안전지도 정보를 그 위치 기준으로 받아 볼 수 있다. 가까운 대피소를 찾는 메뉴도 있고, 기상정보의 생활지수 항목에는 체감온도와 동파가능 지수가 들어 있다.

주방에서 양손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주방에서 양손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정전이 나면 양초 대신 손전등을 쓰고 난방기는 거리를 둔다

한파에는 정전과 난방기 사용이 겹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정전 때 촛불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건전지식 손전등이나 랜턴을 쓰라고 안내한다. 초를 켰다면 불을 켜 둔 채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비상 상자에 손전등과 건전지가 들어 있어야 하는 이유다.

전기히터는 자동 꺼짐 스위치가 있는 제품을 쓰고, 커튼·가구·침구 같은 불붙기 쉬운 물건에서 약 90cm 이상 떼어 둔다. 히터 위에 천을 덮지 않고, 가구 위나 물기 근처에 두지 않으며, 아이를 혼자 두지 않는다. 전선이 발에 걸리지 않게 정리하되 카펫 밑으로 깔지 않는다. 멀티탭이나 연장선에 꽂는 것은 피하고, 전선이 손상됐거나 불꽃이 튀는 히터는 쓰지 않는다.

실내에서 캠핑용 스토브나 가스·숯불 그릴로 몸을 녹이는 것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배출가스가 치명적일 수 있고, 지하나 창가 근처에서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가스·석유 난방기는 설계된 연료만 쓰고, 환기가 필요한 제품이라면 환기 조건을 지킨다. 일산화탄소 중독이 걱정되는 집에는 건전지식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 난방 설비는 해마다 자격 있는 기술자에게 점검받는다.

열을 지키는 요령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문과 창을 불필요하게 열지 않고, 쓰지 않는 방은 문을 닫아 둔다. 문 아래 틈에는 수건이나 천을 끼우고, 밤에는 커튼을 치거나 창을 담요로 덮는다. 상자 속 담요가 이 용도로도 쓰인다.

영유아와 어르신이 있는 집은 실내 온도를 더 자주 확인한다

1세 미만 영아는 성인보다 체온을 쉽게 잃기 때문에 추운 방에서 재우면 안 된다. 베개나 푹신한 침구는 질식과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치우고, 발까지 덮이는 잠옷이나 입는 담요, 슬리핍색 같은 옷을 입힌다. 집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면 임시로 다른 곳에서 지낼 계획을 세운다. 긴급할 때는 보호자의 체온으로 아기를 따뜻하게 할 수 있지만, 잠들 위험이 있다면 몸에 눌리거나 질식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어르신은 대사가 느리고 활동량이 적어 열을 덜 만드는 경우가 많다. 65세가 넘었다면 매우 추운 날 집 안 온도를 자주 확인하고, 주변에 혼자 사는 어르신이 있다면 난방이 제대로 되는지 안부를 묻는다. 국민행동요령도 노약자와 영유아를 위해 난방과 온도 관리에 유의하라고 안내한다.

침대에 누운 아기의 몸 위로 담요를 정리해 덮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침대에 누운 아기의 몸 위로 담요를 정리해 덮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수도가 얼었을 때와 차량 월동용품도 점검표에 넣는다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배관을 헌 옷 등으로 보온하라는 안내는 국민안전24 행동요령에 이미 있다. 여기에 더해, 수도관이 얼었을 때의 대처도 알아 둔다. 토치 같은 불꽃으로 녹이면 안 되고, 미지근한 물이나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으로 서서히 녹이며 물이 새지 않는지 지켜본다. 싱크대 아래 수납장 문을 열어 두면 따뜻한 공기가 배관에 닿는다.

녹지 않거나 배관이 터졌다면 생수를 쓰거나 이웃집에서 물을 얻는다. 그래서 식수가 비상용품 목록에 들어간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온수를 약하게 틀어 두는 방법은 국민안전24가 안내하지만, 흘려보내는 양은 단지 관리사무소나 수도 공급기관의 안내를 따르고 불필요하게 틀어 두지는 않는다.

차가 있다면 도로가 얼 수 있으니 스노체인 등 월동용품을 싣고 부동액 등 자동차를 점검한다. 실내용 상자와 차량용 점검 항목을 한 장에 적어 현관 상자 위에 붙여 두면 겨울 내내 빠뜨릴 일이 줄어든다. 대피소 위치와 지자체 안내는 지역마다 다르니 국민안전24에서 관심 위치를 설정해 확인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