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지역 경계 허물었다" 포천시, 평생학습대상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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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이 일자리 되고 나눔으로

지역의 경계를 넘어선 평생학습 협력이 전국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오른쪽 두번째)
백영현 포천시장(오른쪽 두번째)

경기 포천시가 동두천시와 학습 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주민들이 배움을 통해 일자리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아가는 지역 연계형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한 공로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은 일상 속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평생교육을 통해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낸 사례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수상은 포천시와 동두천시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평생학습 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주민 주도의 학습활동을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공헌으로 연결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천시는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현 경기도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사업)을 계기로 동두천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학습 성과가 지역사회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연계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민들이 학습을 통해 개발한 특화상품을 선보이는 ‘이음마켓’이다. 포천시와 동두천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장을 공동 운영했으며, 판매 수익금 474만원 전액을 평생학습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주민들이 배움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한 뒤 그 수익을 다시 지역의 학습 기회 확대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디지털 문해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포천시와 동두천시는 모두 35명의 디지털 문해교육 마을강사를 양성했다. 포천에서 18명, 동두천에서 17명이 배출됐다. 교육 수료생들은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경로당 등 지역사회 현장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을 받는 학습자에서 다른 주민에게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는 교육자로 역할을 넓힌 사례다.

지역 간 학습 교류도 확대했다. 양 시의 학습마을 주민과 관계자 400여 명이 참여한 성과공유회를 열어 각 지역의 학습 경험과 우수사례를 나누고, 주민과 관계기관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평생학습을 매개로 지역 간 협력의 폭을 넓히고 주민들이 지역 발전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음(EUM):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음마을과 이음모임(크루), 이음연구소를 중심으로 주민 주도의 학습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습을 통해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회성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모이고 배우며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포천시는 지역 연계사업과 함께 생애주기별 평생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마을과 신중년 인생대학, 성인문해교육, 은빛아카데미, 인문학당 등을 통해 시민들이 연령과 생활 여건에 관계없이 일상 가까이에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평생학습의 가치는 교육 참여 인원이나 수료 실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학습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익힌 주민이 취업과 창업에 도전하고, 지역사회에서 재능을 나누며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때 개인의 성장이 지역의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천시와 동두천시의 협력 모델은 이러한 과정을 지역 간 공동사업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배움으로 지역 경계 허물었다' 포천시, 평생학습대상 '대상' 영예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함께해 주신 시민들과 현장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해 온 관계자들이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배움이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의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두천시와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간 상생과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도시 포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