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교육·경찰·전문기관과 손잡았다…아동학대 공동대응 강화
작성일
예방부터 긴급보호·사후관리까지
경기 양주시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교육·경찰·전문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예방과 조기 발견부터 긴급 보호, 사후관리까지 기관별로 분산된 대응 절차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위기 아동을 보다 신속하게 찾아내고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양주시(시장 정덕영)는 5일 시청 시장실에서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양주경찰서, 경기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학대 방지 원스톱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 관계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학대 대응은 신고 접수와 현장 확인뿐 아니라 피해아동 보호, 상담과 치료,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까지 여러 단계가 맞물려야 하는 만큼 기관 간 역할 분담과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
양주시는 최근 신도시 개발 등으로 아동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아동학대 신고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신고 건수는 2024년과 비교해 2025년 약 7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별 기관의 대응만으로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공동 대응체계 마련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덕영 양주시장과 강정수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노윤환 양주경찰서장, 박세나 경기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기관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안전한 아동 보호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피해아동 보호에 필요한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군과 복합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보연계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기관별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연계해 대응의 공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긴급상황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도 마련한다. 아동학대 의심 사례나 긴급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기관별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인식개선 캠페인도 공동으로 추진해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대응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가 발생한 뒤의 조치뿐 아니라 위험 신호를 얼마나 일찍 발견하느냐에 있다. 학교와 교육기관은 아동의 생활 변화를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고, 경찰은 신고와 현장 대응을 담당하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아동과 가족에 대한 상담 및 사례관리 등을 수행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기관 간 협력을 조정하고 필요한 보호·지원이 이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기관마다 전문성과 역할이 다른 만큼 정보가 제때 공유되지 않거나 대응 과정에서 연결이 끊기면 피해아동 보호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위험군이나 여러 복지·보호 지원이 동시에 필요한 아동은 기관 간 지속적인 사례 공유와 협의가 중요하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대응 역량을 하나의 협력체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신도시 인구 유입 등으로 아동학대 신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유관기관 간 일관되고 신속한 공동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생애안심 복지도시 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