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현빈, 눈만 마주치면 껴안네"... 팬들 설레게 하는 '자석 포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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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무대서 주연상 받은 두 톱스타의 돈독한 우정

배우 조인성과 현빈이 같은 시상식에서 나란히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조인성과 현빈은 전날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제4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조인성은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호프'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현빈은 올해 신설된 OTT 시리즈 부문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조인성과 현빈이 포옹하는 모습. / X 영상 캡처
조인성과 현빈이 포옹하는 모습. / X 영상 캡처

시상식이 끝난 뒤 두 사람이 서로 끌어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영상 속 현빈은 조인성을 발견하자 먼저 다가갔다. 조인성도 웃으며 팔을 벌렸다. 두 사람은 어깨를 두드리며 한참 동안 서로를 끌어안았다. 잠깐 안고 떨어지는 의례적인 인사가 아니었다. 다를 촬영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이어졌다. 조인성이 현빈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가볍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영상을 처음 소개한 누리꾼은 "현빈, 조인성 친분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투샷은 처음 보는데 무슨 자석처럼 둘이 눈만 마주치면 껴안고 있다. 진짜 너무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반가움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논스톱’ 최고 아웃풋 두 명", "미남끼리 친하네", "둘이 친했어? 아무튼 보기 좋다", "영화 같다", "현빈 은근 인싸더라. 강동원이랑도 친하던데", "조인성, 현빈 활동을 20년 넘게 했는데 투샷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제부터 누군가 현빈의 최고의 케미는 뭐냐고 묻거든 이 영상을 보여주자. 말이 필요해?"라는 글도 올라왔다.

두 사람은 나이도 비슷하다. 조인성은 1981년 7월 28일생으로 올해 45세다. 본명이 김태평인 현빈은 1982년 9월 25일생으로 올해 44세다. 비슷한 시기에 연예계에 발을 들인 두 사람은 20년 넘게 나란히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활동해왔다.

누리꾼들이 두 사람을 '논스톱 최고 아웃풋'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조인성과 현빈은 모두 신인 시절 MBC 청춘 시트콤 '논스톱' 시리즈에 출연했다.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논스톱’ 시리즈는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불렸다.

조인성은 2000년 7월부터 2002년 5월까지 방송된 '뉴 논스톱'에 출연했다. 조인성은 이 작품에서 방송인 박경림과 커플 연기를 펼쳤다. 극 중 두 사람은 결혼까지 했다. 조인성은 '뉴 논스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4년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현빈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9월까지 방송된 '논스톱4'에 출연했다. 현빈은 방송 도중 합류했다. 극 중 한예슬이 현빈을 짝사랑했다. 다만 현빈이 가진 트라우마 탓에 두 사람은 끝내 이어지지 않았다. 현빈은 '논스톱4' 이후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단숨에 톱스타가 됐다.

같은 시트콤 시리즈 출신이지만 조인성과 현빈이 출연한 시즌은 달랐다. 두 사람이 무명에 가깝던 시절 같은 시트콤에서 얼굴을 알린 뒤 20여년이 지나 같은 시상식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받은 셈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드물었다.

조인성은 수상 소감에서 "꼭 받고 싶은 상이었다"고 말했다. 영평상 남우주연상은 영화평론가들이 직접 뽑는 상이다. 조인성이 연기한 '호프'는 이날 남우주연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촬영상까지 받았다. 감독상은 나홍진 감독, 촬영상은 홍경표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현빈은 '메이드 인 코리아'를 두고 "내게 여러 질문을 던진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현빈은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에서도 영화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당시 아내인 배우 손예진도 여우주연상을 받아 청룡영화상 사상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주연상을 받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빈은 이번 영평상에서 영화가 아닌 OTT 시리즈로 다시 주연상을 받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호흡을 맞춘 노재원도 이날 OTT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해마다 그해의 한국영화를 평가해 시상한다. 올해 최우수작품상은 '가능한 사랑'이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가능한 사랑'의 전도연에게 돌아갔다. 전도연은 “'밀양' 이후 20년 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여우조연상은 '사람과 고기'의 예수정, 남우조연상은 '와일드 씽'의 오정세가 받았다. '사람과 고기'는 연기앙상블상도 함께 받았다. 각본상은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과 이진성 작가가 받았다. 음악상은 '파반느'의 이민휘 음악감독, 기술상은 '살목지'의 김영호 음향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광장'의 김보솔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신인여우상은 '세계의 주인'의 서수빈, 신인남우상은 '왕과 사는 남자'의 박지훈이 받았다. 공로영화인상은 배우 고은아, 영평공로상은 김두호 영화평론가가 받았다.

OTT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은 '레이디 두아'의 신혜선 받았다. 신혜선은 "더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궁'의 장영남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