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한 걸까, 놓친 걸까… '볼 인사' 논란 휩싸인 장원영이 직접 꺼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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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포토콜서 남성 부사장과 인사 엇갈려
장원영 “정신없어서 놓쳤다” 직접 해명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행사에서 불거진 '볼 인사'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여성 임원과는 볼 인사를 나눴지만 남성 임원과는 인사가 엇갈리면서 태도 논란이 일었다. 장원영은 당시 정신이 없어 상대방의 인사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원영은 지난 4일 유료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최근 불가리 행사에서 불거진 '볼 인사'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불가리 행사 때 포토콜이다 보니 나도 정신이 없어서 한 분과의 볼 인사를 놓쳤다"며 "그걸 오해할 수도 있나 보다"라고 밝혔다.
행사 시작 전부터 해당 임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도적인 인사 회피 의혹에 직접 선을 그은 것이다.
여성 CEO와는 볼 인사, 남성 부사장과는 엇갈렸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불가리의 '빛, 형상 그리고 비전' 전시 프리뷰 행사에서 나왔다.
불가리 공식 앰버서더인 장원영은 이날 브랜드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로라 부르데세 불가리 최고경영자(CEO)와 빈센초 푸이야 글로벌 세일즈·리테일 부문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자리했다.
문제가 된 것은 참석자들이 취재진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콜 과정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원영은 먼저 로라 부르데세 CEO와 볼을 맞대는 방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얼굴을 가까이하며 인사를 마쳤다.

이어 빈센초 푸이야 부사장이 장원영에게 다가왔다. 푸이야 부사장 역시 같은 방식으로 볼 인사를 건네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원영은 팔을 들어 올린 채 얼굴을 뒤로 빼고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의 움직임이 엇갈리면서 볼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특히 장원영이 여성 CEO와는 볼 인사를 나눴지만 남성 부사장에게는 같은 방식으로 인사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장원영이 상대방의 인사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앰버서더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 만큼 상대방의 인사 방식도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대 의견도 이어졌다. 볼 인사는 신체 접촉이 수반되는 행동이므로 상대방의 의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짧은 영상만으로 장원영의 의도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미 반갑게 인사한 사이"… 장원영이 밝힌 상황
장원영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이어지자 팬들에게 직접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행사 시작 전부터 브랜드 관계자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장원영은 "심지어 행사 시작 전에 다 같이 '꺅' 이러면서 서로 인사한 완전 가족 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포토콜에 앞서 이미 서로 반갑게 인사했으며 해당 임원과 불편한 관계가 아니었다는 취지다.
장원영은 이어 "당연히 내가 못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성 임원의 볼 인사를 일부러 거절한 것이 아니라 당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설마 내가 안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그럼 나 진짜 신기할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사진 촬영이 분주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착오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본래 의도와 다르게 와전됐다는 설명이다.
과거 공항 태도 논란도… 다른 각도 영상 공개돼
장원영은 앞서 공항에서 촬영된 짧은 영상으로도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5월 30일 아이브 멤버들과 중국 상하이 일정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찾았을 당시의 일이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장원영이 출국 과정에서 신원 확인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팔짱을 끼고 있거나 직원에게 여권을 한 손으로 건네받는 듯한 모습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이후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도 공개됐다.
추가 영상에서는 장원영이 공항 직원에게 양손으로 여권을 건네고 얼굴 확인 요청에도 응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팔짱을 낀 장면 역시 직원이 여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최초 공개된 영상만으로 태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아이즈원에서 아이브까지… 장원영의 활동 이력
한편 2004년생인 장원영은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으로 데뷔했으며 2021년 4월까지 활동했다.

이후 2021년 12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그룹 아이브로 재데뷔했다. 아이브는 데뷔곡 'ELEVEN(일레븐)'을 시작으로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 'I AM(아이 엠)'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장원영은 음악 활동뿐 아니라 패션과 광고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공식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이번에 논란이 불거진 행사에도 브랜드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지난 10월 19일 신곡 'Looks Can Kill(룩스 캔 킬)'을 선공개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동명의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