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스위스서 1세트 내줬던 라이언에 8강 3대0 완승…IG와 8일 4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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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롤드컵 8강서 라이언 3대0 완파…3년 연속 4강 진출
8일 오전 7시 IG와 5판 3선승제 4강전, 결승은 15일 뉴욕

‘롤드컵’ 공식 이미지 (사진=LCK)
‘롤드컵’ 공식 이미지 (사진=LCK)

LCK 1번 시드 젠지e스포츠가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라이언(LYON)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경기다. 젠지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세트마다 활약한 선수가 달랐다. 중부매일에 따르면 1세트는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 2세트는 룰러 박재혁, 3세트는 쵸비 정지훈이 승리를 이끌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중국 LPL의 인빅터스 게이밍(I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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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바텀 열세를 탑에서 뒤집다

1세트 출발은 라이언이 빨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이언은 경기 1분 50초께 바텀 라인에서 버서커 김민철이 듀로 주민규를 상대로 킬을 따내며 선취점을 챙겼다. 중부매일은 버서커의 이즈리얼과 아일스의 노틸러스가 듀로를 처치했고, 첫 드래곤 교전에서도 이즈리얼이 젠지 선수 3명을 잡아냈다고 전했다.

흐름은 탑에서 바뀌었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캐니언의 키아나가 상대 잭스를 반복해서 공략하며 성장 격차를 벌렸다. 기인은 올라프로 사이드 라인에서 상대를 압박하며 주요 교전에서 활약했다. 중부매일은 올라프가 중반 세인트 강성인의 오리아나까지 잡아냈다고 전했다.

이후 젠지는 오브젝트(드래곤·바론 같은 중립 목표물) 싸움에서 주도권을 굳혔다. 중부매일 보도에 의하면 젠지가 드래곤 영혼과 바론을 먼저 확보한 뒤 억제기를 연달아 부수며 1세트를 따냈다. 연합뉴스는 젠지가 30분께 총 골드 차이를 1만까지 벌렸다고 적었다.

더게임스데일리는 1세트에서 젠지가 다소 흔들리며 허점을 노출했다고 전했다. 바텀 듀오가 라인전에서 밀려 라이언의 원거리 딜러가 크게 성장했고 첫 용까지 내줬지만 기인의 맹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들은 기인이 3세트 내내 라이언 탑라이너 도클라 니십 도시의 영향력을 지웠다고 평가했다.

‘롤드컵’ 공식 영상 화면 (영상=LCK)
‘롤드컵’ 공식 영상 화면 (영상=LCK)

2세트: 룰러의 애쉬가 26분 만에 끝낸 완승

2세트에서 라이언은 변칙 카드를 꺼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이언은 멜과 파이크로 킬 캐치에 특화된 바텀 조합을 택했다. 젠지는 사이온과 빅토르 등 자신 있는 픽을 가져갔고 바텀에는 정석적인 애쉬·세라핀 조합을 냈다.

라이언의 구상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연합뉴스는 룰러가 선취점을 내면서 바텀 라인전에서 상대를 누르겠다는 전략이 어긋났다고 전했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캐니언은 자르반 4세로 첫 드래곤을 빼앗았고 바텀을 집중 공략해 추가 득점까지 만들었다.

룰러의 애쉬는 교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지털데일리는 룰러가 궁극기로 상대 제이스를 잡아내는 데 기여했고 교전에서도 꾸준히 화력을 냈다고 전했다. 기인의 사이온은 제이스의 압박을 견디며 팀의 전투를 뒷받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인과 룰러는 탑 라인에서 도클라를 연계 플레이로 2연속 처치해 상체 주도권까지 챙겼다.

더게임스데일리는 젠지가 초반부터 라이언 핵심 선수인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의 성장을 망쳤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젠지는 약 6000골드까지 차이를 벌린 뒤 바론을 사냥하고 2세트를 마무리했다. 중부매일에 따르면 마지막 교전에서 젠지는 한 명도 잃지 않고 라이언 선수 5명을 모두 처치했다. 경기 시간은 약 26분이었다.

3세트: 14분의 위기를 넘어 33분 에이스로 마침표

매치 포인트에 몰린 라이언은 3세트에서 가장 거세게 반격했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젠지는 쵸비의 탈리야와 기인의 오로라를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 탑을 집중 공략했다. 탈리야가 궁극기로 탑에 합류해 상대 갱플랭크를 잡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인은 5분께 쵸비와 협공해 도클라를 상대로 킬을 따냈다.

14분께 분위기가 바뀌었다. 연합뉴스는 인스파이어드를 앞세운 라이언이 미드 라인을 기습해 젠지가 일방적으로 4킬을 내줬다고 전했다. 중부매일에 따르면 이 교전은 인스파이어드의 트런들이 주도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 한타(대규모 교전)로 킬 스코어가 5대5가 됐고, 라이언이 드래곤 3개를 확보했다고 적었다.

젠지는 중반 드래곤 교전에서 다시 앞서갔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젠지는 드래곤을 먼저 처치한 뒤 탈리야의 궁극기로 상대 진영을 갈라놓았다. 전방에 나선 트런들과 알리스타를 집중 공격했고 룰러의 자야가 연달아 킬을 기록했다. 연합뉴스는 자야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라이언의 공세를 끊어냈다고 전했다.

마무리는 쵸비가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2분께 쵸비가 트리플킬을 올렸고, 젠지는 올킬(상대 5명 전원 처치)로 33분 만에 3세트를 끝냈다. 중부매일에 따르면 젠지는 마지막 미드 교전에서 라이언 선수 5명을 모두 처치한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롤드컵’ 공식 영상 화면 (영상=LCK)
‘롤드컵’ 공식 영상 화면 (영상=LCK)

3년 연속 4강, 이번에는 IG가 기다린다

중부매일에 따르면 젠지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롤드컵 4강에 올랐다. 다만 2024년에는 T1, 2025년에는 KT 롤스터에 4강에서 패해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라이언과는 대회에서 두 번째 만남이었다. 중부매일은 젠지가 지난달 26일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3전 2선승제)에서 1세트를 내준 뒤 2대1로 역전승했다고 전했다. 8강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 라이언 상대 세트 전적은 5승 1패가 됐다.

4강 상대 IG는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4일 탑e스포츠(TES)를 3대1로 꺾고 먼저 4강에 올랐다. 더게임스데일리에 따르면 젠지와 IG는 8일 오전 7시(한국시간) 같은 경기장에서 5판 3선승제(BO5)로 맞붙는다. 연합뉴스는 젠지가 현재 팀 이름으로는 첫 월즈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나머지 일정도 이어진다. 중부매일에 따르면 6일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빌리빌리 게이밍, 7일에는 T1과 KC가 8강 두 경기를 치른다. 나머지 4강전은 9일 오전 7시에 열리고, 결승은 15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