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굽기 전에 '이 가루' 한 스푼 뿌려 보세요… 젓가락질이 멈추지 않습니다 [위키꿀팁]
작성일
소고기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내기 위해 센 불에 소고기를 굽곤 하지만, 고기 표면이 검게 타들어가거나 기름이 타면서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는 우리 몸속 세포를 손상시키고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위험한 독성 물질들이 빠르게 만들어진다. 하지만 고기를 굽기 전 주방에 있는 몇 가지 천연 향신료를 한 꼬집 더해주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유해 물질 발생을 막아낼 수 있다.

카레의 주원료로 우리에게 익숙한 노란색 강황 가루는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독소를 물리친다. 강황 특유의 짙은 노란색을 띠게 만드는 천연 식물 영양소는 강력한 산화 방지 능력을 자랑한다. 고기가 센 불을 만나 산화되고 변질되는 과정에서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데, 강황의 영양 성분이 중간에서 이 활성산소를 낚아채 없애버린다. 소고기를 굽기 20~30분 전에 소금과 함께 고운 강황 가루를 고기 겉면에 얇게 펴 발라주면, 고기 잡내를 잡을 뿐 아니라 센 열로 인해 고기가 타서 변질되는 것을 든든하게 막아준다.
또한 서양 요리에서 스테이크를 구울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로즈마리는 향만 좋은 허브가 아니다. 로즈마리 잎사귀 속에는 열에 매우 강한 천연 방부 성분과 산화 억제 성분이 듬뿍 들어있다. 다른 식물 영양소들은 불판 위의 뜨거운 열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파괴되는 반면, 로즈마리의 주요 성분은 200도가 넘는 뜨거운 조리 환경에서도 끄떡없이 살아남아 고기 표면을 지킨다. 생로즈마리 잎을 올리브유와 함께 고기 표면에 문질러주거나, 말려서 곱게 빻은 로즈마리 분말을 소금과 섞어 뿌려주기만 해도 고기 표면에 강력한 천연 코팅막이 형성된다.
주방 속 흔한 양념들, 마늘·양파·후추 활용하기

강황과 로즈마리 외에도 우리가 평소 주방에서 매일 쓰는 친숙한 양념 재료들 역시 고기의 독소를 막아주는 훌륭한 무기다.
다진 마늘과 갈아 넣은 양파 활용하기
마늘과 양파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과 유황 성분은 천연 살균제이자 해독제다. 간 마늘과 양파를 즙을 내어 고기에 미리 재워두면, 고기 단백질 성분이 열에 의해 변형되는 경로를 물리적으로 방해해 유해 물질 발생을 절반가량 줄여준다.
바질 활용하기
자나 파스타에 들어가는 허브 가루들 역시 고기 기름이 높은 온도에서 썩거나 변질되는 것을 늦춰주는 항산화 정유 성분을 듬뿍 품고 있다.
후추 뿌릴 때 주의할 점
후추 속 피페린 성분은 강황의 몸속 흡수를 수십 배 돕는 훌륭한 짝꿍이다. 다만 후추는 불꽃에 직접 닿거나 200도가 넘는 프라이팬에서 지나치게 탈 경우 오히려 몸에 해로운 그을음 성분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소고기를 구울 때는 굽기 전에 후추를 아주 가볍게만 쓰거나, 고기를 다 굽고 불을 끈 다음 잔열 상태에서 솔솔 뿌려주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
겉면이 타지 않도록 하는 방법

좋은 향신료를 바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불을 다루는 요령이다. 조리 방식만 살짝 바꿔도 고기 겉면이 새까맣게 타는 불상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첫째, 고기를 30초에서 1분마다 자주 뒤집어주는 방식이다. 흔히 ‘고기는 딱 한 번만 뒤집어야 육즙이 가둬진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현대 식품과학 실험을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고기를 자주 뒤집어줄수록 프라이팬 바닥과 닿는 표면 온도가 위험할 정도로 치솟는 것을 막아준다. 고기 겉면이 검게 그을리지 않아 나쁜 독소 생성을 70% 이상 줄여주고, 열이 고기 중심부까지 골고루 스며들어 고기가 익는 전체 시간도 훨씬 줄어든다.
둘째,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사전 가열 팁이다. 냉장고에서 꺼낸 생고기를 프라이팬에 바로 올리지 않고,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아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살짝만 먼저 돌려준다. 이때 고기 겉면에서 수분이 촉촉하게 빠져나오는데, 이 수분 속에 열을 받으면 독소로 변하기 쉬운 단백질 부스러기가 녹아있다. 이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아낸 뒤 팬에 구우면 겉면이 타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며 독성 물질이 생기는 확률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셋째,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쓰는 천천히 익히기 기법이다. 펄펄 끓는 뜨거운 프라이팬에서 고기를 끝까지 익히려고 하면 겉은 새까맣게 타고 속은 핏물이 남기 쉽다. 이때는 100~120도 안팎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이용해 고기 속부터 부드럽게 먼저 익힌 뒤, 마지막에 프라이팬에서 겉면만 1~2분 짧고 강하게 색을 내어주는 방식을 쓰면 탄 부위 없이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완성할 수 있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속 독소를 씻어내는 채소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채소는 단순한 입가심이 아니라, 몸속으로 들어온 찌꺼기 독소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천연 청소부 역할을 맡는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케일
이 채소들 속에는 간의 해독 효소를 깨워주는 영양 성분이 가득하다. 고기를 씹을 때 발생하는 미세한 유해 성분이 장을 통해 흡수되기 전에 빠르게 물에 녹는 형태로 바꿔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도록 돕는다.
아스파라거스와 버섯류
식이섬유가 풍부해 고기의 포화지방과 탄 찌꺼기가 장벽에 달라붙지 않게 흡착해 빠르게 몸 밖으로 끌고 나간다. 고기를 구울 때 팬 옆자리에 함께 구워 곁들이면 맛의 조화도 훌륭하다.
레몬즙과 발사믹 식초 드레싱
새콤한 산성 소스는 위장 속 소화 효소를 활성화해 고기 단백질 분해를 촉진한다. 신선한 잎채소 샐러드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뿌려 고기와 한 입씩 곁들여 먹으면 몸속 산화 스트레스를 말끔히 덜어낼 수 있다.
집에서 뚝딱 완성하는 건강 마리네이드 레시피

지중해식 올리브 로즈마리 오일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지중해식 올리브 로즈마리 오일을 활용하는 밑간법이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세 숟가락에 다진 생로즈마리나 건조 로즈마리 가루 반 숟가락, 다진 마늘 반 숟가락, 레몬즙 한 숟가락과 고운 소금을 약간 섞어 오일 소스를 완성한다. 이어 키친타월로 핏물을 꼼꼼히 닦아낸 소고기 등심이나 안심 겉면에 이 오일을 고루 문질러 바른 뒤 밀폐 용기나 랩에 감싸 냉장실에서 30분에서 1시간가량 재워둔다. 이렇게 하면 올리브유의 좋은 지방산과 로즈마리의 항산화 성분이 고기 표면에 얇고 견고한 수분 방어벽을 둘러주어, 센 불에 닿았을 때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겉면이 마르거나 까맣게 그을리는 현상을 줄여준다.
카레 가루를 응용한 골든 시즈닝
또 다른 방법으로는 카레 가루를 응용한 골든 시즈닝 방식이 있다. 강황 가루 반 숟가락에 양파 가루 반 숟가락과 굵은 소금 반 숟가락을 골고루 섞어 고기 전용 밑간 가루를 만든다. 고기 표면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상태에서 이 혼합 가루를 겉면에 얇고 고르게 톡톡 두드리듯 묻혀준 다음, 실온에 15분 정도 그대로 둔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기 속 수분과 가루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표면에 촉촉한 천연 양념 층을 형성하게 된다. 이 상태로 조리를 시작하면 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깔끔하게 잡히는 것은 물론, 강황의 노란 방어 성분이 고온의 열기로부터 단백질 변성을 늦춰주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