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주캄보디아 대사 만나 협력 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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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근로자·기업 판로 협력 요청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캄보디아와 협력해 온 경기 양평군이 농업·인적 교류를 넘어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왼쪽)
전진선 양평군수(왼쪽)

현지 노동력 확보와 농업 교류에 머물지 않고 양평 기업 제품의 홍보와 판로 개척까지 연결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김창룡 대사와 면담하고, 양평군이 추진 중인 대캄보디아 교류·협력사업을 소개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캄보디아와 진행하고 있는 농업 분야 협력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주요 교류사업이 다뤄졌다. 양측은 농업 현장의 인력 수급과 지역 간 교류 확대를 비롯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전진선 양평군수, 주캄보디아 대사 만나 협력 확대 모색

특히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 지역 기업 제품으로 구성한 기업꾸러미를 대사관에 전달하며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꾸러미에는 차합시다, 에이스제약, 리뉴얼라이프, 해나눔, 미디안농산, 케이지랩, 다물한과 등 관내 기업의 제품이 담겼다.

전 군수는 한국 제품에 대한 캄보디아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양평 기업 제품도 현지 소비자와 시장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대사관 차원의 홍보 협력을 건의했다. 아울러 지역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요청은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를 지역 기업의 경제활동과 연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외 교류가 행정기관 간 협약이나 인적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식품, 기업 제품의 현지 홍보 기회로 이어질 경우 지역 기업의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지 홍보와 판로 개척이 실제 수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제품별 시장성 검토와 유통망 확보, 현지 소비자 선호 및 관련 규정에 대한 확인 등 후속 과정이 필요하다.

양평군과 캄보디아의 협력은 2023년 양평군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이후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뽀삿주와 시엠립주 등과 농업 분야 협력 및 계절근로자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농번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의 인력 확보와 지역 간 교류를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 주캄보디아 대사 만나 협력 확대 모색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업 분야의 단기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인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입국과 배치뿐 아니라 근로환경과 생활 여건, 인권 보호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방정부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현장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민간 차원의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양평군새마을회는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공동화장실 설치 지원과 봉사활동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지원에 참여했다. 행정기관의 농업·인력 교류와 민간단체의 봉사활동이 함께 진행되면서 양평과 캄보디아의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양평군은 이번 대사 면담을 계기로 농업과 계절근로자 교류를 지속하는 한편, 지역 기업 제품의 현지 홍보와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정부의 국제교류를 농촌 인력 문제 해결과 지역 기업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전진선 양평군수, 주캄보디아 대사 만나 협력 확대 모색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농업과 계절근로자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캄보디아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기관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양평 기업 제품의 해외 홍보와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상호 도움이 되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