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9.8% '100일의 거짓말' 2막 뜬다…김유정·박진영에게 닥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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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신분 들킬 위기, 이가경의 위태로운 생존기
폭탄 작전 개시, 총독부 전체 장악 작전 시작

김유정과 박진영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본격적인 2막에 돌입한다. 위장 신분으로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밀정의 위태로운 생존기부터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두 인물의 관계, 조선총독부를 겨냥한 대규모 거사까지 굵직한 사건들이 예고되면서 후반부 전개에 관심이 모인다.

'100일의 거짓말' / 유튜브 'tvN DRAMA'
'100일의 거짓말' / 유튜브 'tvN DRAMA'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7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다. 16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인 만큼 남은 8회차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시청률 10%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극 중 통역생 금서희로 위장해 조선총독부에 들어간 이가경(김유정)의 작전도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금석중(감우성)이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손에 목숨을 잃으면서 이가경을 향한 의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김태웅이자 사토 히데오(박진영)와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닮은 상처를 공유하며 감정적인 거리를 좁혀가는 중이다.

후반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가경과 김태웅 사이에 놓인 비밀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경성역에서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됐다. 이후 조선총독부에서 다시 마주치면서 서로를 향한 의심과 거짓말이 반복됐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경계를 허물고 속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금석중이 사망한 날 이가경은 김태웅의 품에서 눈물을 쏟았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혼란을 겪던 김태웅 역시 처음으로 자신의 조선 이름을 이가경에게 밝혔다.

'100일의 거짓말' / tvN
'100일의 거짓말' / tvN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에는 치명적인 비밀이 남아 있다. 이가경은 사토 신이치의 암살을 계획하는 구국단의 밀정이다.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김태웅이 사토 히데오라는 사실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질수록 감춰야 할 진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가경의 정체가 드러날 경우 김태웅이 어떤 선택을 할지, 두 사람이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가경이 오랫동안 품어온 미국행의 꿈도 주목할 대목이다. 애초 이가경이 유소란(김현주)과 약속한 밀정 활동 기간은 3개월이었다. 금석중의 심문 통역을 마친 뒤 임무를 그만두고 떠나려 했지만, 유필립(이무생)의 부탁으로 다시 작전에 합류했다. 이후 유소란은 한 달 안에 임무를 마치면 미국으로 보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가경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문제는 사토 신이치의 추적이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사토 신이치는 금석중과 금서희라는 이름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여기에 13년 전 계암리 사건까지 조사하며 이가경의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가경은 암살 작전이 성공할 때까지 위장 신분을 유지하고 밀정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를 지켜내고 미국행이라는 오랜 목표까지 이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인생의 밑바닥에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바라보며 꿈꿨던 미국행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도 궁금증을 키운다.

구국단의 작전이 개인 암살을 넘어 조선총독부 전체를 겨냥한다는 점도 후반부의 핵심이다. 사토 신이치의 목숨을 노렸던 암살 계획은 어느덧 3차전에 접어들었다. 유소란과 구국단은 기송관 개통식 기념 연회를 작전의 무대로 삼았다. 총독부 내부에서 대규모 거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김태웅의 약혼녀 김명남(박정연)을 통해 반입된 폭탄은 이가경의 손을 거쳐 이미 조선총독부 안에 숨겨졌다.

지난 4일 공개된 스페셜 선공개 영상에서는 유소란과 구국단 단원들이 거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소란은 "폭탄은 총독이 건배를 제의할 때 터질 겁니다"라고 말하며 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시한폭탄이 작동하기 직전 잔을 든 단원들의 결연한 표정도 공개됐다. 앞선 1·2차 작전에서 선보인 액션과 총격전에 이어 이번에는 더 큰 규모의 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암살 계획이 실제로 성공할 수 있을지, 총독부 내부에서 벌어질 사건이 인물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00일의 거짓말' / tvN
'100일의 거짓말' / tvN

마지막으로 이가경과 김태웅을 둘러싼 가족사의 비밀도 풀어야 할 숙제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이애영(송지효)은 이가경의 친어머니이자 김태웅의 양어머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극에 반전을 안겼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한 인물을 통해 연결돼 있었다는 점에서 이애영의 과거 역시 중요한 이야기로 떠올랐다. 특히 이가경을 두고 떠난 이유와 사토 신이치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배경은 아직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애영의 행적을 추적할 단서로는 김태웅이 간직해 온 전당표가 있다. 그가 그리워하던 이애영과 관련된 물건인 전당표에는 '신태진'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이름이 이애영의 과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인물들 사이에 감춰진 또 다른 연결고리는 무엇인지도 후반부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가경과 김태웅이 전당표를 통해 이애영의 행방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100일의 거짓말' 9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유튜브, tvN Dr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