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는 내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입니다” 분노 댓글 500개 넘게 폭발한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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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건 취객에게 폭행당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남성…사연 올린 딸 “저희 아버지의 인생과 한 가족의 일상이 무너졌다” 하소연

취객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 사연이 SNS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사연을 올린 피해자의 딸은 "술에 취한 한 사람의 폭력으로 저희 아버지의 인생과 한 가족의 일상이 무너졌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줬다.

4일 스레드에는 '제발 도와주세요. 부디 이 글을 한 번만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연이 올라왔다.

해장국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해장국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사연을 올린 피해자의 딸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2026년 10월 27일 밤 9시 30분경 아버지는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2차로 해장국집에 들렀다가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셨다. 그때 한 취객이 아무런 이유 없이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라며 "아버지는 '술 취했으면 시비 걸지 말고 가세요'라고 말했고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도록 친구분과 자리를 옮기셨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 사람은 아버지를 따라왔고 다시 시비를 걸더니 아버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아버지는 그대로 뒤로 넘어져 도로에 머리를 부딪혔다. 그런데 폭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라며 "이미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갔고 무릎 높이까지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다시 내리꽂았다. 아버지의 머리는 또다시 바닥에 부딪혔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그 사람은 아버지의 친구에게도 시비를 걸었고 이를 말리러 나온 식당 손님까지 뺨을 때렸다고 한다. 결국 그 손님이 119에 신고해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10월 27일 밤 9시 40분경 저는 119 구급 대원의 전화를 받았다. 그날 아버지는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뒤통수 쪽 두개골이 골절됐으며 심각한 뇌출혈이 확인됐다. 출혈이 컸다"라고 했다.

이어 "수술 전 의사 선생님께서는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셨다. 가족들은 아버지를 살려달라는 마음 하나로 수술을 기다렸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아버지는 목숨을 건졌다"라며 "하지만 아버지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은 평생 누워 지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치료가 잘 되더라도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라고 했다.

응급 환자가 응급실로 향하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응급 환자가 응급실로 향하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글쓴이는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나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이었다. 그 일상이 단 한 사람의 폭력으로 산산조각 났다"라며 "사고 이후 저희 가족은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 생각에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자책하고 분노하고, 무너진다"라고 했다.

이어 "저희는 이 사건이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많은 분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건의 실체와 피해자의 현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부디 아버지의 피해와 앞으로 남은 인생에 걸맞은 엄정한 법적 판단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라며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 아버지가 다시 눈을 뜨고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해당 사연 글에서는 5일 오전 5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댓글에서 "글을 읽는 내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다. 쾌차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작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다른 스레드 이용자도 "엄벌 탄원서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 작은 도움이지만 엄벌 탄원서를 작성해서 보내드려도 괜찮을까요? 힘든 마음을 다 알지 못하지만 아버님이 꼭 쾌차하실 거라 믿는다"라고 위했다.

다음은 스레드에 올라온 사연 글 전문이다.

제발 도와주세요. 부디 이 글을 한 번만 읽어주세요.

술에 취한 한 사람의 폭력으로, 저희 아버지의 인생과 한 가족의 일상이 무너졌습니다. 이 글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닿을 수 있도록 공유 부탁드립니다.

2026년 10월 27일 밤 9시 30분경. 저희 아버지는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2차로 해장국집에 들렀다가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그때 한 취객이 아무런 이유 없이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술 취했으면 시비 걸지 말고 가세요"라고 말했고,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도록 친구분과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버지를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비를 걸더니 아버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대로 뒤로 넘어져 도로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그런데 폭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미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갔고, 무릎 높이까지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다시 내리꽂았습니다. 아버지의 머리는 또다시 바닥에 부딪혔습니다.

멱살을 잡힌 목에는 상처가 났고, 입안은 터져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버지의 친구에게도 시비를 걸었고, 이를 말리러 나온 식당 손님까지 뺨을 때렸다고 합니다. 결국 그 손님이 119에 신고해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10월 27일 밤 9시 40분경, 저는 119 구급대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날 아버지는 창원삼성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뒤통수 쪽 두개골이 골절됐으며 심각한 뇌출혈이 확인됐습니다. 출혈이 컸습니다.

수술 전 의사 선생님께서는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족들은 아버지를 살려달라는 마음 하나로 수술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아버지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평생 누워 지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기적적으로 회복한다면 걸어서 퇴원할 수도 있겠지만, 치료가 잘되더라도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하셨을까요? 아버지는 평범하고 온순한 사람입니다. 가족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친구처럼 편안하고 다정한 아버지입니다. 누군가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하고, 싫은 소리 하나 제대로 못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아버지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했을까요. 당시 그 사람은 길거리에서도 여러 사람에게 시비를 걸었고, 상의를 벗은 채 식당에 들어가 밥을 달라고 했다가 쫓겨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후 식당 밖에서 기다리다가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었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형사에게 전해 들은 가해자의 과거입니다. 가해자는 과거 권투를 했던 사람이며, 전과도 있는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피해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자신이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걸고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인생은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자신의 폭력에 대한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입니까?

현재 가해자는 중상해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들은 예상 형량은 2~3년 정도였습니다. 물론 최종 형량은 재판을 통해 결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아버지는 아직 의식조차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회복하더라도 평생 장애와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몇 년의 형을 살고 나오는 것으로 이 사건이 끝난다면, 아버지의 남은 인생과 저희 가족이 감당해야 할 고통은 누가 책임져 주나요?

더욱 마음이 무너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 2주도 남지 않은 오빠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정말 행복해하셨습니다. 청첩장을 돌리고, 가족들과 결혼식 이야기를 나누며 누구보다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나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이었습니다. 그 일상이 단 한 사람의 폭력으로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고 이후 저희 가족은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생각에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자책하고, 분노하고, 무너집니다. 아빠에게 더 잘해드릴걸. 더 좋은 딸이 되어드릴걸. 함께하는 시간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걸. 별별 후회가 다 밀려옵니다,

때로는 가해자를 직접 찾아가 똑같이 고통을 주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그만큼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하지만 저희가 바라는 것은 보복이 아닙니다.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이 결코 가볍게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폭력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이 무너졌습니다.

가해자의 술 취한 기억이 사라졌다고 해서 피해자의 고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해자가 감옥에서 몇 년을 보내는 동안에도 저희 아버지는 병원 침대에서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저희 가족은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야 할지, 아버지가 다시 저희를 알아볼 수 있을지조차 모릅니다.

저희는 이 사건이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건의 실체와 피해자의 현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아버지의 피해와 앞으로 남은 인생에 걸맞은 엄정한 법적 판단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다시 눈을 뜨고,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글을 읽어주셨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지금 여러분의 관심과 목소리가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