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니다…'최고의 미식 관광지' 단독 수상한 '한국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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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부터 국밥까지, 부산이 동남아 최고의 미식 관광지 선정

부산이 동남아시아 여행 미디어가 주관하는 관광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미식 관광 목적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도시 관광 분야에 이어 올해는 미식 관광 분야에서 수상하며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북적이는 모습. / 뉴스1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북적이는 모습. / 뉴스1

부산시는 5일 '2026 트립질라 엑설런스 어워즈(TripZilla Excellence Awards)'에서 부산이 '최고의 미식 관광 목적지' 부문 단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시 관광 이어 올해는 미식 관광 분야 수상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트립질라(TripZilla)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여행 정보와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여행 미디어다. 월간 도달 규모가 2000만 명 이상이며 국가별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미식 관광 분야에서 수상하며 관광 관련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부산이 수상한 '최고의 미식 관광 목적지' 부문에서는 다른 도시와 공동 수상하지 않고 단독으로 선정됐다.

해산물부터 돼지국밥·밀면까지… 부산 음식문화 주목

부산 돼지국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부산 돼지국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트립질라는 부산이 보유한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 특유의 음식문화를 주요 평가 요소로 조명했다. 항구도시라는 지역적 특성과 음식에 담긴 고유한 문화도 주목받았다.

특히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해산물과 대표적인 향토 음식들이 소개됐다. 돼지국밥과 밀면을 비롯해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씨앗호떡도 부산의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먹거리로 다뤄졌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이 지역의 음식문화뿐 아니라 관광자원의 다양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시 관광 분야에 이어 올해 미식 관광 분야에서도 수상하면서 국제 관광시장에서 부산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미식 콘텐츠와 관광자원 연계 추진

부산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의 음식문화를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데 나설 계획이다. 부산 고유의 먹거리부터 파인다이닝까지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도시 관광에 이어 미식 관광 분야에서도 잇달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부산의 다채로운 관광 매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부산의 맛과 멋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음식문화부터 세계적인 파인다이닝까지 폭넓은 미식 콘텐츠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어떤 도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 뉴스1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 뉴스1

부산광역시는 대한민국 동남부에 자리한 해양도시로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동쪽과 남쪽으로 바다를 접하고 있으며 서쪽에는 낙동강 하구가 자리한다. 항만과 산업시설을 비롯해 해수욕장과 전통시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특징은 항구다. 부산항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무역항으로 국제 해상 물류의 주요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항만시설이 발달했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항구와 해상 운송망으로 연결돼 있다.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와 해운 관련 산업도 형성돼 있다.

관광지로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해운대는 넓은 백사장과 주변 숙박시설이 특징이며 광안리에서는 바다 건너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영도에 있는 태종대는 해안 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송도해수욕장과 오륙도 역시 부산의 주요 해안 관광지다.

부산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중구의 국제시장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의 생활과도 관련이 깊다. 자갈치시장은 수산물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이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은 산비탈을 따라 들어선 주택과 골목길이 특징이다.

음식문화에서도 지역적 특성이 나타난다. 돼지국밥은 돼지고기와 국물을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이며 밀면은 밀가루로 만든 면을 차갑거나 따뜻한 육수와 함께 먹는 향토 음식이다. 부산에서는 씨앗호떡과 어묵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자갈치시장 등에서는 여러 종류의 수산물을 접할 수 있다.

문화행사도 부산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1996년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외 영화를 소개하는 국제영화제로 매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불꽃축제도 광안리 일대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지역 행사다.

부산광역시. / 구글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