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인공태양 연구시설 예타 통과…본격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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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곡면 일원 53만㎡ 부지에 1조 4,800억 원 투입… 잔여 부지는 연구단지로 별도 개발 추진

이로써 이른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첨단 핵융합 연구시설을 지역 내에 구축하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기반이 국가 단위 사업으로 확정되었으며, 향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해당 구축사업은 2027년부터 시작해 2036년까지 총 10년의 기간 동안 국비를 포함하여 총 1조 4,800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가 핵심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주요 연구시설은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덕산리, 신가리, 양산리 일원의 약 53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나주시는 해당 연구시설의 전체 부지 면적을 103만㎡ 규모로 계획하여 정부 공모에 참여했으나,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평가 및 심의 과정에서 최종 면적이 53만㎡로 축소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당초 부지에서 제외된 나머지 50만㎡의 유휴 부지를 자체적으로 활용하여 별도의 특화된 '핵융합 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보완적 행정 방침을 수립했다. 시는 이를 위해 단기간 내에 잔여 부지 개발 타당성 분석 및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 용역을 발주하여 구체적인 공간 개발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당 구역 일대를 핵융합 분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행정 절차를 중앙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관련 국책 연구 기관, 민간 기술 기업, 전문 연구 인력이 한곳에 집적될 수 있는 산업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나주시 행정 당국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단일 대형 연구시설 유치를 넘어 지역 산업 전반의 구조적 개편을 가져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일원에는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이 다수 밀집해 있으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에너지국가산업단지 등 관련 학계 및 산업 인프라가 이미 포진해 있는 상태다. 여기에 새롭게 들어설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초전도, 플라즈마, 고진공, 극한 환경 소재 등 첨단 핵융합 기술이 기존 인프라와 결합할 경우 우주항공, 반도체, 의료·바이오 등 연관 첨단 산업 분야로 확장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도출되었다. 나주시는 본 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2,000명 이상의 고급 연구 및 기술 인력 유입, 300여 개의 연관 기업 유치, 1만 개 이상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그리고 10조 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주시는 시설 구축을 위한 후속 행정 절차에 즉각 착수한다. 2027년 초부터 토지 소유자와의 보상 계획 열람 공고 및 협의 매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028년 상반기까지 연구시설 구축 부지 확보를 완전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진입도로 개설 및 대규모 용수 공급망 등 필수 기반 시설 조성 공사 역시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나주의 미래 산업 구조를 바꿀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해당 시설을 단순한 국가 연구시설을 넘어 실증과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