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토란의 변신…고속도로 휴게소 메뉴로 전국 소비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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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 조롱이떡 활용 라면·만둣국 출시…곡성·백양사휴게소 입점,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곡성의 대표 농특산물인 토란이 가공식품으로 변신해 고속도로 휴게소 식탁에 오른다.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고 가공식품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새로운 판로가 마련됐다.
토란 조롱이떡
토란 조롱이떡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화순 심은영농조합법인과 공동 개발한 ‘토란 조롱이떡’을 활용한 라면과 만둣국을 곡성휴게소와 백양사휴게소 천안 방향 식당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지난 5월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체결한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 업무협약의 후속 성과다. 앞서 해남 고구마를 활용한 ‘미니 구마’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협력 사례로, 지역 농산물을 고속도로 휴게소 메뉴와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곡성 토란은 지리적표시 제108호로 등록된 지역 특화작목이다. 하지만 생산물 대부분이 원물 형태로 유통되고 저장 기간이 짧은 데다 특유의 아린 맛으로 인해 소비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수한 농산물임에도 가공식품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곡성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토란의 아린 맛을 줄이고 가공 편의성을 높인 분말 소재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음식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토란 조롱이떡을 상품화했다.

이번에 휴게소에서 선보이는 메뉴는 토란 조롱이떡을 활용한 라면과 만둣국이다. 익숙한 대중음식에 지역 특산물을 접목해 소비자들이 토란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조리 부담 없이 휴게소 식사 메뉴로 즐길 수 있어 토란의 소비층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동하는 이용객들이 찾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홍보 효과도 주목된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식품으로 개발하고 이를 전국 단위 소비시장과 연결하는 유통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토란 가공식품의 소비 확대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 소재 개발과 민간업체 협력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김동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입점을 통해 곡성 토란이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 친숙한 식재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지역 농산물의 가공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력사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