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대부업 성실상환자 금융부담 완화…1인당 최대 1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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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최대 100만원 지원

대부업체 대출을 연체 없이 갚아온 저신용자에게 은행이 이자 일부를 대신 돌려주는 지원책이 나왔다.

KB국민은행 신관. / 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신관. / 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대부업 이용 금융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빌드업(Credit Build Up) 이자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높은 이자 부담을 줄이고, 꾸준한 상환 이력을 바탕으로 신용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신용점수가 낮아 은행이나 저축은행 같은 제1·2금융권 문턱을 넘기 어려운 차주들이 다시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이다.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상환하고 있어야 하고, 소득 등 세부 요건도 맞춰야 한다. 대상자로 뽑히면 1년 동안 정상적으로 낸 이자의 50%를 돌려받는다. 한도는 1인당 최대 100만 원이다. 대신 금융감독원과 KB금융공익재단의 온라인 금융교육은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은 재원 규모와 참여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를 고려하면 대출 총액 1000억원 규모인 약 1만 명이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금은 대부업체를 거치지 않고 차주에게 바로 지급된다. 은행은 이번 지원이 이자를 경감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차주가 자신의 신용 상태와 재무 상황을 파악해 건전한 금융 습관을 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에 따라 정상 거래 기록을 꾸준히 쌓아 신용도를 조금씩 끌어올리는 '크레딧 빌드업(Credit Build-up)'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원 100억원은 KB국민은행이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에 기부해 마련한다. 운영도 사회연대은행이 모두 맡는다. 참여 대부업체와 함께 대상자 선정, 요건 확인, 지원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상환 부담과 생활비 부담이 겹쳐 다시 급전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위험을 예방하고, 이자 부담을 덜어 안정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발표된 202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3509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4.8%, 전분기보다 20.1%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조57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비용·건전성 관리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고객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오랜 기간 거래해 온 중장년층 고객을 초청해 'KB골든라이프 골든 데이즈(Golden Days) 콘서트'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