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알바’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 쇼 4위…이재욱 생계형 호러 통했다
작성일
‘꿀알바’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4위에 올랐다.
2540만 시청 시간·500만 시청수로 51개국 TOP 10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4위에 올랐다. 4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공개된 작품은 2540만 시청 시간과 50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주연 이재욱이 지난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 중인 가운데 거둔 성적이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공개한 제작기 영상에는 '꿀알바' 안전 교육을 가장한 콘셉트의 예고가 담겼다. 영상 설명에는 시청을 미루지 말라는 수칙과 함께 작품 정주행을 권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공개 3일 만에 2540만 시간…비영어 쇼 4위
‘꿀알바’의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순위는 4위다. 시청수는 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으로,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500만 시청수를 넘겼다. 누적 시청 시간은 254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집계 기간은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 주이며, 이 가운데 공개 사흘 치 기록만으로 거둔 성적이다. 같은 순위 5위에는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올라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4일까지 사흘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2위를 지켰다.
시리즈는 지난 10월 30일 넷플릭스에서 전편이 공개돼 현재 스트리밍 중이다.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를 표방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먹고사는 문제’에 호러를 결합했고, 익숙한 아르바이트 현장에 공포의 문법을 더했다.
1화의 뼈대는 인터넷에서 퍼진 ‘나폴리탄 괴담’이다. ‘몇 시 이후엔 무엇을 하지 말 것’ 같은 수칙만 늘어놓고 이유는 알려주지 않는 규칙 괴담이다. 김다민 감독은 지난달 28일 제작발표회에서 “1화는 나폴리탄 괴담을 차용해 작업했지만, 그것만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1위·볼리비아 1위, 51개국 TOP 10
국내 성적도 두드러진다. 작품은 공개 직후부터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브라질·이집트·프랑스·독일·홍콩·인도·이탈리아·말레이시아·멕시코·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태국 등 총 51개 국가·지역에서 TOP 10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볼리비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호러 장르와 아르바이트라는 일상적 소재가 결합한 이야기가 국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시청자를 끌어모은 결과다.
해외 매체 반응도 나왔다. India Today는 “흥미로운 설정과 속도감 있는 전개, 호러와 유머 사이의 균형을 잘 이해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고 평했고, Decider는 “호러 장르 팬들에게 충분히 재미있는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썼다. 국내외 시청자 후기도 이어졌다. 왓챠피디아의 한 이용자는 “글로만 보던 나폴리탄 괴담이 눈앞에 재현되는 상쾌함”이라고 적었다. 반면 “유치한 대사, 납득이 안 되는 개연성과 너무나도 빠른 전개”를 아쉬운 점으로 꼽은 누리꾼도 있어 평가는 엇갈린다.

이재욱,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서 살아남는 혁준
이재욱은 극 중 혁준 역을 맡았다. 혁준은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돼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청년으로, 이재욱은 몸을 사리지 않는 생존 액션을 소화했다. 무시무시한 일을 겪고도 다시 알바를 수락할 수밖에 없는 ‘웃픈’ 현실까지 그려낸다.
혁준은 빚에 쫓기다 거미인력의 문을 연다. 편의점 야간 근무, 새벽 우유 배달, 삐에로 행사 보조 같은 익숙한 일터가 회차마다 저마다의 금기를 품은 무대로 바뀐다. 살아서 퇴근하면 일당이 오르고, 오른 일당은 혁준을 더 위험한 일터로 끌어당기는 구조다. 이재욱은 “이런 상황에 놓인 평범한 사람이라면 어떤 표정을 짓고, 얼마나 망설이고, 언제 도망가고 싶어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재욱은 지난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 중이다. 작품의 공개와 글로벌 순위 진입은 군 복무 기간에 이뤄졌다.

미공개 스틸 공개…퇴근을 막는 기이한 사건들
넷플릭스는 글로벌 순위 진입과 함께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에는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혁준의 고군분투와 그의 퇴근을 가로막는 기이한 사건들이 담겼다.
아르바이트 현장을 탈출하기 위해 힘을 합친 혁준과 지윤(김민하), 달콤한 조건으로 사람들을 위험한 노동 현장으로 이끈 거미인력 사장(이희준)의 모습이 포함됐다. 사라진 혁준의 아빠 민수(백현진), 남매 곁을 지켜온 엄마 선희(김수진), 희동(최현욱)과 삐에로(이성형) 등도 저마다 기괴하고 섬뜩한 분위기를 풍긴다. 거미인력 사장은 세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직접 몸을 던지는 액션도 선보인다.
구조는 게임을 닮았다. 일터라는 스테이지마다 ‘보스’가 기다리고, 관문을 넘어서야 퇴근할 수 있다. 1화를 여는 최현욱을 비롯해 윤경호·윤병희·조현철이 회차마다 특별출연한다. 거미인력의 정체와 사라진 아버지 민수의 행방은 회차를 가로지르는 줄기다.

연주·지윤·거미인력 사장…주요 인물과 제작진
고민시는 거미인력의 비밀을 파헤치는 연주로 출연한다. 연주는 자신에 대한 정보는 숨긴 채 혁준과 지윤의 주변을 맴돌며 정체와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는 인물이다. 김민하는 오빠 혁준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꿀알바의 세계에 발을 들인 여동생 지윤을, 이희준은 거미인력 사장을 연기한다.
극본은 ‘서울괴담’의 경민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 작가가 썼고, 연출은 ‘살인자ㅇ난감’ 극본을 쓴 김다민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에게는 첫 장편 시리즈 연출작이다. ‘D.P.’와 ‘약한영웅 Class 1’의 한준희 감독이 기획총괄로 참여했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최대한 정보 없이, 한 번에 쭉 몰아서 봐달라”고 당부했고, 시즌제가 만들어진다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창문닦이 같은 것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작품 곳곳에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알바들이나 지극히 한국적인 요소들”을 심었다고 했다. 넷플릭스 공식 채널에는 신입 시청자를 위한 안전 교육용 자료 형식의 제작기 영상도 올라와 있다. 영상은 “《꿀알바》 시청을 미루지 말 것”이라는 ‘수칙0’으로 시작하고, 끝까지 시청하면 정주행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안내를 덧붙였다.